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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1.28 18:18 수정 : 2019.01.28 20:56

한상무 작가의 <강 린포체 수미산> 연작중 일부. 청명한 하늘 아래 눈부신 설산의 자태를 빛내는 카일라스산의 보기드문 풍경을 포착했다.

한상무 사진가 개인전

한상무 작가의 <강 린포체 수미산> 연작중 일부. 청명한 하늘 아래 눈부신 설산의 자태를 빛내는 카일라스산의 보기드문 풍경을 포착했다.
지난해 4월 한상무 사진가는 세계에서 가장 신령스럽다는 티벳 설산을 찾아갔다. 한달간 산둘레에 걸쳐진 순례길 ‘코라’를 밟는 고행을 거치면서 높이 6714m의 카일라스산을 카메라에 담았다. 티벳 불교에서는 세계의 중심인 수미산으로 ‘강린포체’라고 부르며, 힌두교·자이나교·티벳 본교에서도 순례의 고향으로 여기는 영산 카일라스는 카메라 앞에 너그럽지 않았다. 사방이 가파른 석벽에 거대한 눈덩이를 이고 있는 카일라스는 몰아치는 눈바람과 너풀거리는 안개구름으로 시선을 가로막았다.

한상무 작가의 <강 린포체 수미산> 연작중 일부. 카일라스산 기슭 마나사로바 호수 부근과 수행자의 모습을 찍은 사진이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예술가방 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한 작가의 개인전 ‘강린포체 수미산’은 성산을 오롯이 드러내어 보이겠다는 일념을 안고 고투 끝에 포착한 카일라스의 맨 얼굴을 만날 수 있다. 청명한 대기 속에 드러난 산 암벽과 기슭의 언덕, 순례길, 돌탑, 순례자들의 면면이 20여점의 사진에 펼쳐진다. 작가는 “굽이굽이 돌며 가장 맑게 빛나는 산의 형상을 붙잡는 것이 업처럼 주어진 과제였다”고 말한다. 31일까지. (02)541-6652.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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