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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3.31 11:56 수정 : 2019.03.31 20:43

33회 한국무용제전 개막무대에 오르는 최진욱의 ‘공동체’. 한국춤협회 제공

한국춤협회 33회 무용제전

10일부터 서울 아르코예술극장서
판문점 정상회담 1돌 기념 전야제도

33회 한국무용제전 개막무대에 오르는 최진욱의 ‘공동체’. 한국춤협회 제공
남북통일의 염원이 다채로운 춤의 향연에 실려 흐른다.

한국춤협회는 오는 10~21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과 소극장에서 ‘통일을 위한 하나의 춤, 원무’(Circle Dance)를 주제로 제33회 한국무용제전을 펼친다. 한국무용제전은 지난 1985년 시작한 국내 최장수이자 유일한 창작춤축제다.

올해는 ‘통일을 위한 춤’을 주제로 하는 만큼, 지난 70년 간의 분단의 아픔 속에서도 같은 언어와 문화를 공유해 온 우리 민족의 고유한 정서를 춤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한국춤협회 관계자는 “특히 11일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27일은 ‘남북 정상 판문점회담 1주년’이 되는 날이어서 뜻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공식적인 축제의 개막에 앞서 7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야외무대에서는 전야제인 ‘남북 정상 판문점회담 1주년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평화통일 염원 대학춤축제’를 진행한다. 8개 대학교의 9개팀이 참여해 평화통일의 염원을 살풀이춤으로 재구성한 ‘기원무’, 현대판 통일 염원 굿 춤인 ‘무구춤’, 통일의 염원을 담은 우리 민족의 춤 ‘강강술래’, 통일의 꿈을 활짝 피어나는 꽃에 비유한 ‘화현무’ 등을 공연할 예정이다.

33회 한국무용제전 폐막작인 베이징 BNU 청년무용단의 ‘보내주다’. 한국춤협회 제공
한국무용제전의 본격적인 개막은 ‘한국창작무용의 대모’로 불리는 김매자 안무가가 활짝 연다. 지난 1986년 제2회 한국무용제전에서 초연된 ‘땅에 사람’을 다시 무대에 올린다. 지난해 한국무용제전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최진욱 안무가의 ‘공동체’(community)도 같은 무대에서 감상할 수 있다.

중국 베이징 북경사범대학(BNU) 청년무용단이 펼칠 폐막작도 기대를 모은다. 티베트 족의 전통민속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위멩 안무가의 ‘순수’(Pure)와 한족의 총체연희극으로 산둥지역의 앙가(일종의 민간가무)인 ‘보내주다’(Sending the Thoughts)를 탕이의 안무로 공연한다. 지난해 우수작품상을 수상작으로 박지원의 소설 <열하일기>의 내용을 춤으로 옮김 최지연 안무가의 ‘몸-4개의 강’(일야구도하)도 폐막 무대에 함께 오른다.

한국무용 안무가 20명이 참여하는 뜨거운 경연도 볼거리다. 한국무용계의 유일한 창작춤 축제인 만큼 경연을 통과하면 이듬해 개·폐막작 무대에 오를 기회가 주어진다. 문의: 02)910-4346.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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