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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6.12 16:33 수정 : 2019.06.12 19:14

‘동방신기’ 의 유노윤호가 12일 오후 서울 광진구 능동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열린 첫 솔로 앨범 ‘트루컬러' 쇼케이스에서 신곡을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동방신기 싱글 낸 지 15년 만에
솔로 앨범 ‘트루 컬러스’ 발표
곡마다 다른 색깔, 다채로운 창법 구사

‘동방신기’ 의 유노윤호가 12일 오후 서울 광진구 능동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열린 첫 솔로 앨범 ‘트루컬러' 쇼케이스에서 신곡을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자그마한 윤호라는 아이가 여러분의 힘 때문에 많이 성장했어요. 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진정성을 갖고 준비했습니다.”

그룹 동방신기의 유노윤호가 12일 첫 솔로 앨범 <트루 컬러스>를 발표했다. 2004년 동방신기 싱글 앨범 <허그>로 데뷔한 지 꼭 15년 만이다. 그는 이날 서울 광진구 능동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연 쇼케이스에서 “첫 솔로 앨범이라 그런지 데뷔 때 생각이 많이 난다. 첫 시작의 설렘, 기분 좋은 떨림이 느껴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왜 이제야 솔로 앨범을 냈냐는 질문에 그는 “빨리 내는 것보다 준비됐을 때 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데뷔 16년차에 신인 시절로 돌아가니 자극제가 된다. 결과에 상관없이 후회 없이 준비했다. 음악을 듣고 ‘나이를 떠나 다음이 궁금한 친구구나’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팔로’를 비롯해 모두 6곡을 담았다. 유노윤호가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리진 않았지만, 모든 곡을 프로듀싱하는 느낌으로 처음부터 곡 작업에 참여했다고 한다. 곡마다 다른 색깔의 이미지를 집어넣고, 다채로운 창법을 구사했다. 그는 “‘윤호답지 않은 곡도 많은데?’ 하는 얘기를 듣고 싶었다. 동방신기 때와 달리 보컬리스트로서 고음에도 도전했다”고 설명했다.

안무는 절도 있으면서도 한결 여유로워졌다. 유노윤호는 “타이틀곡 ‘팔로’의 경우, 금속성의 칼날이 있는 안무에 마블 어벤져스 군단의 제스처를 섞었다. 닥터 스트레인지의 동작, 타노스의 손가락 튕기기, 아이언맨의 로봇 같은 움직임을 찾아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력과 나이 덕에 나아진 점도 있어요. 어릴 때는 패기와 파워를 앞세웠는데, 30대가 되면서 힘을 줄 때와 뺄 때를 알게 된 거죠. 예전의 패기와 파워를 보여주되 강약 조절을 통해 여백의 미를 살리려 했어요.”

댄스 가수로서 언제까지 춤출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그는 “박진영 선배님도 지금까지 꾸준히 하고 있다. 제가 마이클 잭슨을 동경하는데, 쉰살까지 춤을 췄더라. 나는 할 수 있는 한 51살까지 춤추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동방신기는 케이팝 가수로서 해외시장을 개척한 선구자로 일컬어진다. 지금도 일본에서 돔 투어를 매진시킬 정도로 막강한 인기를 자랑한다. 원동력을 묻자 유노윤호는 이렇게 답했다. “인기는 그 시대의 운이 더해진, 약간의 거품이라고 생각해요. 진짜는 시간이 지나도 빛이 바래지 않고 빛을 더 내는 법이죠. 우리보다 잘하는 가수들이 많지만, 우리가 죽기 살기로 진정성을 갖고 하는 걸 팬들이 좋아해주는 것 아닐까요?”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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