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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9.11 16:59 수정 : 2019.09.11 17:02

오는 11월12일 내한공연을 하는 퓨전재즈 연주자 데이브 그루신(오른쪽)과 리 릿나워. 유앤아이커뮤니케이션즈 제공

그래미상 수상 10회 ‘데이브 그루신’
‘캡틴 핑거’ 기타리스트 리 릿나워
2006년 이후 13년 만에 내한공연
4인조 편성 ‘보사 바로크’ 등 선사

오는 11월12일 내한공연을 하는 퓨전재즈 연주자 데이브 그루신(오른쪽)과 리 릿나워. 유앤아이커뮤니케이션즈 제공
퓨전재즈를 대표하는 두 연주자 데이브 그루신과 리 릿나워가 11월12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내한공연을 한다. 둘이 함께 단독 내한공연을 펼치는 건 2006년 이후 13년 만이다.

올해 85살인 데이브 그루신은 거장 피아니스트이자 음악 프로듀서, 영화음악가다. 자신이 설립한 지아르피(GRP) 레이블을 통해 퓨전재즈, 컨템퍼러리 재즈, 크로스오버 장르가 정착되는 데 큰 공로를 세웠다. 전통적인 재즈를 바탕으로 하면서 현대적인 사운드를 더해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음악을 들려준다.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곡은 ‘보사 바로크’다. <문화방송> 라디오 환경보호 캠페인의 배경음악(BGM)으로 사용되는 등 여러 곳에 두루 쓰여 누구나 첫 한 소절만 들어도 “아하!” 할 정도로 친숙한 곡이다. 그는 세계적인 권위의 그래미상을 10차례나 받았으며, 영화음악가로 <졸업> <황금 연못> <야망의 함정> 등 여러 할리우드 영화에도 참여했다.

리 릿나워는 ‘리오 펑크’ ‘나이트 리듬’ ‘이즈 잇 유’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낸 기타리스트다. 재즈계의 슈퍼밴드 포플레이 원년 멤버였으며, 스틸리 댄, 스탠리 클라크, 핑크 플로이드, 스티비 원더 등 다양한 음악가들의 세션 기타리스트로 활약하며 장르를 넘나드는 연주력을 뽐내 ‘캡틴 핑거’라는 별명을 얻었다. 1985년 데이브 그루신과 함께 발표한 앨범 <할리퀸>으로 그래미 최우수 연주곡 편곡상을 받았다. 이 앨범에 수록된 ‘얼리 에이엠 애티튜드’는 여러 방송의 배경음악으로 쓰여 누구에게나 친숙하다.

이들로 대표되는 지아르피 사운드는 퓨전재즈의 상징과도 같다. 1980년대 일본에서 유행한 시티팝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을 뿐 아니라 퓨전재즈를 좋아하는 국내 음악가들에게도 큰 영향을 끼쳤다. 1980년대 후반 김현철, 빛과 소금, 봄여름가을겨울 등이 지아르피 사운드의 영향을 받아 가요계에 세련되고 감각적인 퓨전재즈 사운드를 도입했다. 이들의 음악이 뒤늦게 한국의 시티팝이라 불리며 주목받는 건 퓨전재즈라는 공통점 때문이다.

데이브 그루신과 리 릿나워는 이번 공연에서 ‘보사 바로크’ ‘얼리 에이엠 애티튜드’ 등 대표곡과 유명 영화음악들을 들려준다. 4인조 편성으로 무대에 오르는데, 베이스는 멜빈 데이비스가, 드럼은 리 릿나워의 아들인 웨슬리 릿나워가 맡는다. 070-8887-3471.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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