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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13 17:00 수정 : 2005.01.13 17:00



메기 잡고 독수리 먹이주고 얼음썰매 타고…

추억의 민속체험과 메기축제=1월23일까지 양구읍 서천 특별행사장과 레포츠공원에서 메기 낚시와 전통 민속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추억의 민속 체험, 웰빙 메기축제’가 펼쳐진다. 얼음을 깨고, 미리 풀어놓은 큼직한 양식 메기를 잡는 ‘메기 얼음낚시’(입장료 1만원, 낚싯대·미끼 3000원), 얼음축구, 설피 신고 걷기, 연 날리기 등을 즐길 수 있다. 메기 숯불구이, 메기찜, 메기불고기, 곰취찐빵, 더덕구이, 군고구마 등 먹을거리도 판매한다.

독수리 먹이주기 행사=방산면 현리 선안골엔 1999년부터 시베리아에서 겨울나기를 위해 날아온 200~300마리의 검은독수리(천연기념물)들이 해마다 둥지를 튼다. 11월20일~3월초. 방산 조류보호협회 회원 등 주민들은 겨울이면 돼지비게·쇠기름 등을 준비해 논바닥에 던져주는데, 커다란 날갯짓을 하며 사납게 먹이를 향해 달려드는 독수리들이 장관을 이룬다. 독수리보호협회 박성렬(50·016-322-5777) 회장은 “지금 약 300마리 정도가 날아와 있다”며 “부근 논에 독수리 구경꾼들을 위해 얼음썰매장을 만들었는데, 이번주부터 썰매도 무료로 빌려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매주 토요일 11시에 먹이를 준다. 방산면 복지회관 뒷길을 따라 차로 잠시 올라가면 선안골이다.

해안분지(펀치볼)=민간인 출입 통제지역 안에 있는 해안면의 움푹 파인 지형. 해발 400~500m에 발달한 약간 타원형의 분지로, 화채그릇 모양 같다 해서 ‘펀치볼’이라 부르기도 한다. 지형 형성 원인으론 운석 충돌설과 차별침식설 등이 제기돼 있다. 해안면 전체 6개 마을이 움푹 파인 지형 안에 형성돼 있다. 도솔산 고개를 넘어 분지로 내려가면서, 또는 을지전망대에 올라 바라보는 분지 풍경이 장쾌하다. 부근의 제4땅굴과 을지전망대는 군통제소에 신고한 뒤 차로 올라가 둘러볼 수 있다. 이병학 기자 leebh9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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