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3.02.07 17:05
수정 : 2013.02.07 17:05
설 특집|놀이공원 행사
설 연휴. 놀이공원들이 준비한 특별공연 등 행사들이 다채롭다. 윷놀이·연날리기·떡메치기 같은 민속놀이 체험은 기본. 온가족이 함께 관람할 만한 공연과 볼거리들이 풍성하다. 뱀띠 고객은 입장료가 할인된다는 것도 잊지 말자.
■ 용인 에버랜드 ‘민속 한마당’(9~11일) 태권 타악 퍼포먼스 ‘비가비’ 공연(그랜드 스테이지 매일 오후 2회)이 볼만하다. 태권도의 역동적 기술과 국악의 타악을 조화시켜 펼치는 퍼포먼스다. 사물놀이의 박자를 기본으로 깔아 신명을 더한다. 2010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의 공연 축제에도 참가해 호평을 받은 작품. 뱀띠 해를 맞아 ‘뱀 특별 전시회’도 있다. 길이 2m의 비단구렁이와 애완용 뱀 ‘볼 파이손’을 볼 수 있다.
■ 잠실 롯데월드 ‘설날 큰잔치’(8~11일) 가든 스테이지에서 매일 오후 3시 마당극 ‘최진사댁 셋째딸’(3월3일까지)이 공연된다. 최 진사가 셋째 딸의 신랑감을 찾으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전통 해학극으로, 어린 자녀를 포함한 온가족이 즐길 만하다. 사물놀이·태평소 등 우리 전통 음악과 현대 음악을 접목시킨 퓨전 무대다. 2월10일엔 개그맨과 ‘미녀들의 수다’ 출연진이 진행하는 ‘외국인 장기자랑’(오후 6시)도 벌어진다. 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악기 연주·춤·노래 실력을 선보인다. 9일 저녁 8시엔 트로트 가수와 신인 아이돌이 함께 나서는 ‘신년 특집 콘서트’도 진행된다.
■ 과천 서울랜드 ‘설날 특집 이벤트’(9~11일) 매일 2회 공연되는 뮤지컬 ‘성냥팔이 소녀의 꿈’(미래의 나라 이벤트홀)이 어린 자녀와 부모의 흥미를 끌 만하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최고의 배우가 되기 위해 도전해 나가는 주인공 소녀 제니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11일 세계의 광장에선 우리 전통 춤꾼들이 서양 음악을 배경으로 펼치는 ‘춤에 새긴 역사’ 공연이 벌어진다(1회). 가족이 팀을 이뤄 참가해, 가족 관련 문제를 맞히는 ‘우리 가족 한마음’, 가족들의 체력과 단결력을 알아보는 ‘패밀리가 뛴다’ 등 가족 게임도 다양하다.
이병학 기자
leebh99@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