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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전, 튀김에 막걸리? ‘치트 키’는 샴페인!
- 설 연휴가 지났다. 고향에서 서울로 올라가는 길, 엄마가 열심히 지퍼백에 전과 튀김, 잡채 등을 넣어준다. 예전엔 명절 뒤 남은 음식을 엄마가 싸준다고 해도 한사코 거부했다. 서울에 들고...
- 2019-02-1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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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스·수영장에서 너무 친해지는 사람들…불편한 나는 ‘아싸’인가
- “거기, 아줌마~ 좀 비켜요!”
실제 결혼을 했든 안 했든, 뒤에서 힐난하듯 목소리 높여 부르는 “아줌마” 소리에 기분 좋을 리가 없다. 지난해 봄,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따릉이’ 이용료 1...
- 2019-02-1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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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 그만 두고 산책 중독자가 됐다
- 건강을 잃고 직장을 그만둔 지 어느덧 2년 남짓한 시간이 흘렀다. 내 마지막 직장은 경기 파주출판도시에 있던 한 출판사였다. 그 도시 인근에 자리를 잡았던 나는, 회사를 나온 뒤 굳이 계...
- 2019-02-0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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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인 ‘득템’, 찌질함과 꼼꼼함 사이
- 지난 연말의 어느 일요일 오전 10시27분. 국내 최대 규모라는 경기 김포의 와인 전문 매장 ‘떼루아 와인 아울렛’ 정문 앞. 사람들이 서로 눈치를 보며 닫힌 문 앞에 서있다. 3분 후면 저 문...
- 2019-01-25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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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스스로 길을 떠나는 법을 잊었네”
- 친구여. 나는 마천루 밑으로 태양이 지나는 도시를 떠나, 해 없는 겨울 숲을 지나 봄이 갓 피어나는 때 이 고원으로 왔다네. 아침저녁으로 마천루 아래로 지는 태양을 바라보는 것은 인간의 ...
- 2018-11-0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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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짐작은 했지만 역시나 놀라운’ 지점의 영리한 포착
- 한물간 느낌이 없지 않다만 그래도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의 미국 내 흥행은 (최소한 지금까지는) 올해 영화계에서 가장 놀라운 소식이라 할 것이다. 더구나 이 영화가 “음식 남기지 ...
- 2018-10-2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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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덕의 마르코폴로도, 마을의 우정도 사라졌지”
- 몸은 은빛 갈색인데 꼬리만 이상하게 하얀 여우가 뒷산으로 마지막 산책을 나간 우리를 내려다본다. 나는 녀석의 굴이 어디 있는지 대충 안다. 녀석도 우리를 알 것이다. 매일 언덕을 올랐다...
- 2018-10-2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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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소도 한꺼번에 다 죽었어, 폐병이래”
- “다로트에도 카슈카수에도 수염을 허옇게 기른 노인들이 많이 있는데, 여기는 일흔 넘긴 이가 열몇명밖에 안 돼. 열둘인가? 물이 원인일 거야.”
피부병을 앓는 아버지를 모시고 살뜰하게 ...
- 2018-10-0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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