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9.01.29 22:49
수정 : 2009.01.29 22:49
정통 엔지니어 출신
기술력 강화 힘쓸듯
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로 포스코건설 정준양 사장이 확정됐다.
포스코 시이오(CEO)후보추천위원회는 29일 사외이사 8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격론 끝에 정준양 포스코건설 사장을 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이오후보추천위원회는 그동안 4차례 회의를 열어 회장 후보 선정작업을 벌여왔다. 정 차기 회장은 다음달 27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포스코 회장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정 차기 회장은 서울대 공업교육과를 졸업하고 1975년 공채 8기로 포스코에 입사해 제강부장, 생산기술부장, 광양제철소장, 생산기술부문장 등 생산기술분야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정통 엔지니어 출신이다. 신기술 제철소인 파이넥스 도입을 주도하고 생산 정상화를 조기에 달성해낸 공적을 인정받고 있다. 포스코는 앞으로 신기술 도입과 기술 경쟁력 강화에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 정 차기 회장이 그동안 고유 혁신기술 개발을 통한 글로벌 기술 리더십 확보를 주장해왔기 때문이다.
정 차기 회장은 유례없는 철강시장 불황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또 정치적 외풍을 차단할 최고경영자 승계구조를 마련해야 하는 것도 숙제다. 그는 상임이사 잔여임기가 1년밖에 남지 않은 탓에 내년 초에 재신임을 받아야 한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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