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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4.06 19:17 수정 : 2006.04.06 19:17

르노삼성 위르띠제 사장 “내구성·안락함은 뒤져”

르노삼성자동차 신임 쟝 마리 위르띠제 사장(사진)은 6일 “한국에서 생산되는 자동차가 소음과 진동을 기준으로는 한 품질평가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부임한 위르띠제 사장은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한국시장에서 소음과 진동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가 유럽이나 일본보다 더 높은 수준”이라며 “르노삼성이 이런 고객 수준을 맞추려고 노력하다 보니 르노-닛산그룹 전체의 소음·진동관련 기술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에스엠7(SM7) 시판 초기에 연료탱크의 기름이 출렁거리는 소리가 미세하게 들린다는 불만이 제기돼 이를 즉각 반영한 바 있다. 에스엠7은 닛산 티아나를 기본으로 만든 차로, 이전까지는 전 세계 어디에서도 이런 문제점이 지적되지 않았다.

그는 “유럽에서 신차를 개발할 때 한국차를 비교 분석했는데 소음과 진동 등에 있어서는 굉장히 우수하지만 내구성과 안락함에서는 유럽차에 다소 뒤떨어졌다”고 평했다.

지난 2월 말 제롬 스톨 사장 후임으로 르노삼성에 부임한 위르띠제 사장은 르노그룹에서 굵직굵직한 개발프로젝트를 수행한 엔지니어 출신이다. 위르띠제 사장은 “지난 3월 초부터 러시아 등으로 닛산 브랜드를 달고 수출하는 에스엠3의 현지 반응이 굉장히 좋다”면서 “올해 목표로 세운 15만대 판매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순빈 기자 sb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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