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6.15 20:09
수정 : 2006.06.15 20:09
국산차 유류비가 연비와 사용 연료에 따라 차종간 최대 3배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부품업체인 하니웰코리아는 15일 올해 1~5월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경유(디젤), 엘피지 평균가격에 각 차량의 연비를 곱해 1만㎞ 주행 때의 유류비를 조사한 결과 디젤 베르나 수동이 59만원으로 유류비가 가장 적게 드는 것으로 계산됐다. 1~5월 연료별 평균가격은 가솔린 1474원, 경유 1168원, 엘피지 726원이었으나 경유 가격이 7월부터 52원 인상됨에 따라 디젤차의 경우 이를 반영해 오른 가격으로 유류비를 계산했다.
등급별로 보면 차량가격 1천만원 미만급에서는 현대차의 클릭과 기아의 비스토·모닝, 지엠대우의 마티즈·칼로스 가운데 디젤 클릭 수동이 60만5천원으로 가장 적었고, 비스토 68만5천원, 마티즈 70만5천원 등의 차례를 보였다. 1천만~1700만원의 소형·준중형급에서는 디젤 베르나의 유류비가 가장 저렴했고, 디젤 프라이드 수동이 59만5천원, 디젤 아반떼 수동이 64만5천원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디젤 베르나 수동은 자동 아반떼 가솔린 차량과 비교할 때 유류비가 무려 61만원이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차량가격 1700만~2300만원의 중형 승용차급에서는 로체 디젤 수동이 69만5천원으로 가장 쌌고, 이어 쏘나타 디젤 수동(71만5천원), 엘피지 쏘나타 모범택시모델(70만원) 등의 차례였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비싼 유류비를 기록한 차는 가솔린 에쿠스 자동로, 1만㎞ 주행 때 유류비가 186만5천원이나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수민 기자
wikk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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