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1.19 10:30
수정 : 2019.11.20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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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그랜저. 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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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대 부분변경 모델 ‘더 뉴 그랜저’ 출시
차세대 스마트스트림 G2.5 엔진 장착
가솔린 2.5 모델 3294만~4108만원
사전계약 첫날 역대최다 접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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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그랜저. 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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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19일 경기 고양시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신형 그랜저를 출시했다. ‘더 뉴 그랜저’란 이름이 붙은 신형은 2016년 11월 출시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6세대 부분변경 모델이다. 휠베이스와 전폭·전장을 늘렸고,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 주간주행등이 일체화된 전면부 디자인을 채택했다. 장재훈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은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첨단 사양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신형 그랜저는 가솔린 2.5, 3.3과 하이브리드 2.4, 엘피아이(LPi) 3.0 등 4가지 엔진 라인업을 갖췄다. 배기량 2.5ℓ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198마력, 최대토크 25.3kgf·m에 복합연비는 6.3% 향상된 11.9km/ℓ(17인치 타이어 기준)이다. 기존 2.4 가솔린 모델에 견줘 연비와 동력성능, 정숙성을 모두 개선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2.4 하이브리드 모델의 복합연비는 16.2km/ℓ이다. 가격은 2.5 가솔린 모델이 3294만~4108만원, 3.3 가솔린 모델 3578만~4349만원, 2.4 하이브리드 3669만~4489만원, 엘피지 모델인 3.0 LPi(일반 판매용)는 3328만~3716만원이다.(개별소비세 3.5%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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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그랜저. 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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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그랜저’는 부분변경 모델임에도 휠베이스(축간거리)를 기존보다 40㎜, 전폭(너비)을 10㎜ 늘렸다. 현대차는 “플래그십 세단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동급 최고 수준의 공간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측면 디자인은 매끄럽고 스포티한 느낌이 들게 했다.
현대차가 신형 그랜저에 거는 기대는 크다. 주력 세단이기도 하지만 전체 차량 판매량이 계속 줄어들면서 내수 침체에 수출 부진까지 겹쳐 어려운 경영 환경에 놓인 탓이다. 외형뿐 아니라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 것도 위기감을 키우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2011년 10.3%에서 매년 하락해 지난해 2.5%로 뚝 떨어졌다. 현대차가 신형 그랜저에 주목하는 것은 승용차 라인업에서 아반떼와 쏘나타에 이어 가장 많이 판매되는 모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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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그랜저. 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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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그랜저는 일단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사전계약 첫날인 지난 4일 1만7294대로 역대 최다기록을 냈고 18일까지 영업일 기준 11일 동안 3만2179대의 계약을 접수했다. 그랜저는 6세대 모델이 출시된 2016년 11월 이래 지금까지 국내 시장에서 35만대가 판매돼 이 기간 누적 판매량 기준 국내 최다 판매 차종에 오른 차다.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의 판매 목표를 내년 말까지 11만대로 잡았다. 장 본부장은 “체험 프로그램과 시승행사 등을 통해 소비자들이 진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양/홍대선 선임기자
hongds@hani.co.kr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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