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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01 21:33 수정 : 2005.03.01 21:33

액세서리, 화장품, 의류…

남성을 대상으로 한 상품들이 증가하고 갈수록 세분화, 다양화해 가고 있다. 이는 여성 못지 않은 멋내기와 소비를 즐기는 새로운 남성상을 일컫는 ‘메트로섹슈얼’(Metrosexual)이 패션업계의 하나의 ‘코드’로 부각되면서 관련 업계가 마케팅을 치열하게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액세서리 수입업체인 우림티앤씨는 남녀공용(유니섹스)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 30%에 이르는 등 남성을 타깃으로 한 제품이 전체의 50%에 달한다. 우림티앤씨 관계자는 “액세서리로 자신을 표현하려는 남성들이 늘면서 디자인과 소재면에서 다양한 상품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남성 전용 화장품도 최근 보습, 스크럽, 눈가주름방지, 미백제품까지 그 종류가 다양해졌다. 태평양은 40여 품목의 남성화장품을 내놓고 있고, 현대백화점은 남성화장품만 취급하는 공간을 따로 만들어 놓고 있을 정도다. 태평양 홍보팀 김효정씨는 “남성 화장품 시장이 2003년 3060억원에서 2004년 3240억원, 2005년에는 356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남성복 시장에도 밝고 화사한 컬러나 실루엣을 강조한 디자인 등 여성복 못지 않은 다양한 옷들이 출시되고 있고, 자유로운 복장을 선호하는 경향도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 이런 흐름은 인터넷 쇼핑몰에도 이어져, 지난해 2월 문을 연 남성복전문 쇼핑몰 ‘아이옴므’는 문을 연 지 1년 만에 회원수 8천명에 80% 이상의 실구매 고객을 확보하고, 월 평균 5천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외에도 남성 전문 성형외과, 피부과, 미용실 등 남성들을 타깃으로 한 시장들이 계속 커지고 있다.

그러나 남성들을 타깃으로 한 ‘메트로섹슈얼’ 시장에 대해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유수근 롯데백화점 잡화 매입팀 바이어는 “남성들이 외모에 대한 관심은 있지만 실질적인 구매는 ‘여성’들이 주로 한다”며 “‘메트로섹슈얼’이 섣불리 확대될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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