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3.22 17:14 수정 : 2005.03.22 17:14

시내전화 번호이동 서비스 추가요금 줄여
‘저속인터넷’ 정통부 민원 올리면 속도회복

“팁 좀 주세요.”

네티즌(누리꾼)들이 소프트웨어나 인터넷 서비스 등을 앞서 이용해본 사람들에게 터득한 ‘비법’이 있으면 알려달라고 조를 때 쓰는 말이다.

요즘 시내전화 가입자 사이에서는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서도 싼 비용으로 기존 전화번호를 계속 사용하는 방법이 ‘팁’으로 오가고 있다.

현재 서울 강북에 살던 케이티 시내전화 가입자가 강남으로 이사를 가면, 전화번호가 바뀐다. 기존 전화번호를 계속 사용하려면 ‘타지역번호사용’ 서비스에 가입해, 기본료 및 통화료와 별도로 월 1만3천원씩을 내야 한다. 케이티는 같은 통화권으로 이사를 해도 국번이 다른 지역이면 해당 지역 국번으로 전화번호를 바꾸고, 기존 전화번호를 계속 쓰고 싶으면 타지역번호사용 서비스를 이용하게 한다. 다른 통화권으로 옮길 때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시내전화 번호유지(번호이동) 서비스를 이용해 하나로텔레콤으로 통신업체를 바꾸면, 3만원으로 기존 전화번호를 계속 사용할 수 있다. 3만원은 가입비다. 대신 대도시 가입자들이 같은 통화권으로 옮겼을 때만 이용할 수 있다.

초고속인터넷 이용자들은, 속도가 떨어지는 문제를 해결하는 비법을 주고받고 있다. 이른바 정보통신부 홈페이지( www.mic.go.kr ) 게시판에 민원 올리기다. 정통부 홈페이지 게시판에 민원을 올리면, 홈페이지 운영자가 정통부의 담당직원이나 해당 통신업체에 통보해 해결하게 하고, 처리 결과도 알려주는 점을 이용하는 것이다.


민원 올리기 팁을 주고받는 글에는 정통부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통신민원신고센터 난을 찾아가 민원을 올리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이름으로 해야 처리해 준다고 상세하게 안내돼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미국 핫메일 이용자에게는 메일 저장용량을 250MB 주면서 한국 이용자에게는 유료 부가서비스에 가입해야 주는 것도, 부가서비스에 가입하지 않고 250MB를 이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온라인상의 ‘팁’ 주고받기를 통해 알려졌다.

김재섭 정보통신전문기자 jskim@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