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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15 17:37 수정 : 2005.04.15 17:37

“희한하네~” 15일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을 찾은 고객들이 ‘이천 도자기 비엔날레’ 행사에 참여해 도자기 빚기 체험을 하고 있다. 연합



“수렁 탈출하자” 최고 80% 할인…깜짝 행사도

최근 몇년간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하던 백화점 업계가 봄 정기세일 마지막 주말 ‘고객잡기’에 전력투구 하고 있다. 백화점 업계는 주말 이틀간의 성패에 따라 ‘미끄럼 세일’ 악몽의 반환점을 돌 것이냐가 결정된다고 보고 있다.

15일 매출액 상위 4개 백화점의 봄 정기세일 매출액 가집계(14일까지)를 보면, 최저 0.4%에서 최고 5.4%로 일단 ‘수렁탈출’신호를 보내고 있다. 갤러리아를 빼고 2년 연속 뒷걸음을 쳤던 봄 세일 매출에 온기가 나타난 셈이다.

신세계 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세일에 비하면 고객 사은행사도 경품행사로 축소되고 봄옷 세일 물량도 줄었다”면서 “이런 정황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추세”라고 말했다. 또 롯데 백화점 관계자는 “남녀 공용의 중·저가 캐주얼은 전년 대비 22%, 여성 영캐주얼 의류도 16% 정도 판매가 늘어 매출 호조를 주도했다”고 말했다. 10~20대 젊은이들의 씀씀이가 가장 여유 있었던 셈이다.

여전히 조심스런 시각도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초반엔 봄옷 세일을 기다리던 사람들 덕분에 5% 이상 신장세를 보여줬으나 세일이 진행되면서 다시 하락세를 탔다”고 말했다. 갤러리아 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워낙 매출실적이 안 좋았던 점을 고려하면 완연한 회복세라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백화점들은 현란한 ‘떨이’간판을 달고 주말 쇼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한눈에 반(半)한 상품전’을 연다. 스포츠, 잡화, 생활 등 전 품목에 걸쳐 봄 신상품과 이월상품을 최대 50% 할인한 가격에 선보인다.

또 롯데백화점은 17일까지 수도권 점포에서 ‘봄마감 올인 최종가전’을 열고 의류, 가정용품, 식품 등을 최고 80%까지 싸게 판다. 현대백화점은 주말 여성의류 행사를 대거 준비했다. ‘여성캐주얼 인기상품전’(압구정 본점), ‘봄맞이 영캐주얼 초대전’(무역센터점), ‘봄맞이 캐주얼 대전’(신촌점)을 열고 기획·이월상품을 정상가보다 30~60% 싸게 판다. 갤러리아는 ‘이탈리아 유명 브랜드 대전’을 열고 17일엔 ‘에스.티.듀퐁’셔츠를 2만원에 판매하는 등 오후 2시께 깜짝 할인 판매를 실시한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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