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1.20 18:02
수정 : 2005.01.20 18:02
작년 1인당 쌀 82㎏ 소비…10년새 24% 감소
지난 7년 동안 국민 1인당 하루 쌀 소비량이 2공기 반에서 2공기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이 내놓은 ‘2004년 1인당 쌀 소비량’ 자료를 보면, 지난해 국민 한 사람의 연간 평균 쌀 소비량은 82.0㎏으로 2003년의 83.2㎏에 견줘 1.4% 감소했다. 또 이는 10년 전인 1994년의 108.3㎏에 견줘서는 무려 24.2% 줄어든 것이다.
국민 1인당 하루 평균 쌀 소비량도 224.6g으로 전년보다 3.3g 줄었다. ‘하루 쌀 소비량’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7년(315.8g)에 견주면 91.2g(28.8%)이 줄었다. 밥 1공기를 대략 100~120g으로 보면, 국민 한 사람의 하루 쌀 소비량이 7년 동안 2공기 반에서 2공기로 줄어든 셈이다.
또 직장생활과 다이어트 등으로 1인당 월 평균 결식 횟수는 2003년 1.73차례에서 지난해에는 월 평균 2.05차례로 18.7%나 증가했다. 나이대별로는 20대가 월 4.55차례 밥을 굶어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 2.39차례, 40대 1.98차례, 10대 1.89차례 등이었다. 성별로는 여자가 2.33차례로 남자(1.78차례)보다 많았다.
이와 함께 식생활 변화와 여성의 사회진출 등의 영향으로 전통 반찬류의 구입비용이 준 데 비해 즉석밥 등의 구입비용은 늘어났다.
지난해 돼지고기와 쇠고기 등 생육의 가구당 구입비는 월 평균 3만2천원으로 전년보다 8.6% 줄었지만, 국수와 라면, 즉석밥 등 곡물가공류는 지난해 월 평균 9천원으로 전년보다 12.5%나 늘었다.
조성곤 기자
cs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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