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1.14 11:31
수정 : 2018.01.14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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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롯데면세점. 롯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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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여객터미널 18일 개장
체험형 매장·명품거리 새 시도 눈길
롯데, 주류매장 바(bar)처럼 운영
신라, 화장품 가상체험 등 가능
신세계, 고급 ‘패션거리’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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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롯데면세점. 롯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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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8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과 함께 롯데·신라·신세계 ‘빅3’ 면세점도 모두 문을 연다. 이들 면세점은 체험형 매장, 명품 거리 등 새로운 시도로 고객을 모을 계획이다.
14일 각 면세점의 말을 종합하면, 롯데면세점은 총 1407㎡(426평)규모로 주류?담배?식품 등 130여개 브랜드가 인천공항 2터미널에 입점한다. 주류매장 전체가 바(BAR) 형태로 돼 있다는 것이 특징으로, 고객들은 프리미엄 주류 브랜드의 제품을 시향, 시음할 수 있게 했다. 국내 공항 면세점 처음으로 궐련형 전자담배 전용 판매와 흡연 공간도 만들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상시 테이스팅과 시식 행사를 진행하는 등 고객 체험 공간, 이벤트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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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신라면세점. 신라면세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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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세점도 ‘체험형 면세점’에 무게중심을 뒀다. 신라는 총 2105m²(약 637평)의 매장에 화장품·향수 등 110여 개 브랜드가 입점한다. 체험공간에서는 3D 메이크업 시뮬레이션을 통해 화장품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고, 전문가의 메이크업 시연과 피부 측정 장비를 통한 상담 서비스도 가능하다. 신라면세점은 “매장마다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브랜드 고유의 개성이 담긴 인테리어를 보는 즐거움도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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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신세계면세점. 신세계면세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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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면세점은 2015년 인천공항 1터미널에서 철수했던 샤넬을 다시 유치하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4300m²(약 1303평) 규모의 매장에 패션·시계·주얼리 등 170여 개 브랜드를 운영할 예정이다. 신세계는 샤넬, 구찌, 프라다 등 명품 브랜드 매장을 한데 모아 패션 거리로 만든다. 신세계 관계자는 “고객들은 두바이몰과 같은 해외의 고급 쇼핑몰 패션 거리를 걷는 기분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라인, 카카오, 뽀로로 등 인기 캐릭터 상품을 모아 판매하는 캐릭터 공간도 국내 공항 면세점 처음으로 운영한다.
인천공항 면세점의 지난해 매출은 21억 달러로, 2년 연속 공항 면세점 매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국내 최대 항공사인 대한항공을 비롯해 KLM, 에어프랑스, 델타항공 등 항공사 4개사가 2터미널로 이동한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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