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1.21 15:55
수정 : 2018.01.22 11:44
소비자원, 6개사 고가4개·중저가 9개 평가
엘지 6개항목 중 5개 ‘매우 우수’
삼성은 ‘매우 우수’ 0, ‘미흡’ 2개
소비자원의 고가형 무선청소기 성능조사에서 엘지(LG)전자 제품이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다이슨과 테팔이 다음이었고, 삼성전자는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21일 공정거래위원회 산하 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업체 6곳(삼성·엘지·다이슨·테팔·일렉트로·필립스)의 고가형 4종과 중저가형 5종의 무선청소기를 대상으로 청소성능 및 사용시간, 소음 등을 평가한 결과를 공개했다. 고가형은 60만~70만원대, 중저가형은 10만~20만원대였다.
조사 결과를 보면,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고가형 부문에서 엘지전자 제품은 바닥먼지와 바닥틈새 청소시 최대·최소모드, 큰 이물, 벽모서리 등 6개 항목으로 나눠 조사한 청소 성능 평가에서 별 17개를 받았다. 5개 항목에서 별 3개(매우 우수)씩을, 바닥먼지 청소시 최소모드 항목만 별 2개(우수)를 받았다. 다이슨은 별 16개로 바닥먼지와 바닥틈새 청소시 최소모드에서 각각 별 2개(우수)를, 나머지 4개 항목에서는 별 3개씩을 받았다. 테팔은 별 14개였다.
삼성전자 제품은 전체 별 개수가 6개에 그쳤다. 별 3개를 받은 항목이 하나도 없었고, 바닥틈새 청소의 경우 최소모드와 최대모드에서 ‘미흡하다’(별 0개)는 평가를 받았다. 바닥먼지 청소와 큰 이물 부문은 별 2개(우수) 평가를 받았다. 소비자원은 별매품인 카펫 브러시(12만원)을 사용할 경우 바닥청소 항목 평가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역시 “소비자원 조사는 딥클린 브러시가 없는 제품으로 조사됐는데, 그 브러시를 끼우면 청소 능력이 나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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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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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성능과 반비례했다. 삼성 제품이 79만9천원으로 최고가였고, 다이슨(79만5720원), 엘지(75만7580원), 테팔(61만9천원) 순이었다. 사용시간은 최대 모드에서 테팔이 15분으로 가장 길었고, 다이슨 9분, 삼성 7분, 엘지 6분이었다. 각 사별 제조국은 삼성은 베트남, 엘지는 한국, 테팔은 중국, 다이슨은 말레이시아였다.
중저가형에서는 별 3개(매우 우수) 평가를 받은 제품이 거의 없었다. 대체로 별 2개(우수) 평가가 많았지만 삼성과 엘지, 일렉트로룩스 제품은 바닥틈새 청소에서 별 0개(미흡) 평가를 받았다. 테팔 제품은 별 0개 평가를 받은 항목이 없었다. 중저가형의 최대모드 사용 시간은 삼성과 일렉트로룩스가 15분으로 가장 짧았고, 엘지, 테팔, 필립스는 20~21분이었다. 가격은 일렉트로룩스가 25만8970원, 삼성이 25만1940원으로 높았다. 이어 엘지(21만5천원), 테팔(19만9000원), 필립스(19만8900원) 등이 뒤를 이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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