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8.01.26 10:58 수정 : 2018.01.26 20:20

온라인 사업 성장세·가능성 높이 평가받아
지난해 1~3분기 매출 24%↑, 이마트몰 1조원 돌파
전자상거래 전담 신설 법인도 올해 안 설립 예정

신세계그룹이 전자상거래 사업 도약을 위해 1조원 규모의 외부 투자를 유치했다. 이와 함께 그룹 내 온라인 유통 관련 자원을 통합해 전자상거래 신설 법인을 세운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신세계그룹은 26일 비아르브이(BRV) 캐피탈 매니지먼트와 어퍼너티 에쿼티 파트너스 등 2개 투자운용사와 전자상거래 사업 성장을 위한 대규모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1조원에 이르는 투자금은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사업 신규법인에 투입될 예정이다. 투자사 중 비아르브이 캐피탈 매니지먼트는 특히 전자상거래와 관련한 글로벌 투자를 펼치고 있는 회사로, 온라인 결제 시스템에 큰 변화를 일으킨 페이팔 등에 투자한 이력이 있다.

신세계그룹은 “이처럼 관심사(전자상거래)가 확고한 투자사가 유통업체인 신세계그룹에 투자하는 것은 온라인 사업의 성장세와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실제로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사업 성장세는 가파르다. 지난해 1~3분기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은 24%에 이른다. 신세계는 주요 온라인 사업부인 이마트몰의 지난해 매출은 1조504억원이었고, 신세계몰 매출도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온라인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질 좋은 성장을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사업 통합 플랫폼인 쓱닷컴(SSG.COM)의 2016년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은 32%에 달했지만, 영업이익은 445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1~3분기의 영업적자 규모는 107억원이다. 이에 따라 신세계그룹은 온라인 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함께 사업 효율화에도 나선다.

먼저 올해 안으로 전자상거래 전담 신설 법인을 세운다. 이 법인은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에 분산해 존재하던 온라인 사업부를 물적 분할 뒤 합병해 세운다는 방침이다. 신세계그룹은 “온라인 유통 플랫폼 쓱닷컴이 있으나 대표 콘텐츠인 신세계몰과 이마트몰이 나누어져 그 효과가 한정적이었다”고 자체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이 신설 법인에 역량을 집중해 현재 2조원가량의 매출을 5년 뒤인 2023년까지 10조원으로 끌어올려 그룹 내 핵심 유통 채널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최우정 신세계그룹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총괄 부사장은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사업 성과와 향후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데 투자사들과 공감했다. 신설되는 온라인 사업 별도 법인은 올해 안으로 출범이 목표이며, 법인명, 조직 구성 등 세부 사항은 추가 준비를 통해 정해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