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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1.22 03:00 수정 : 2019.01.22 20:31

소비자원, 온라인 판매 17개 제품 조사
2개 제품에서 기준치 초과 식중독균 등 나와

최근 소규모 농가가 목장에서 생산한 원유를 이용해 제조·판매하는 목장형 유가공품에 대한 관심이 느는 가운데, 시중에 유통 중인 일부 목장형 자연치즈 제품에서 대장균과 식중독균이 검출돼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목장형 자연치즈 제품 17개에 대해 미생물 시험을 한 결과, 2개 제품에서 기준을 초과한 대장균이나 식중독균이 검출됐다고 22일 밝혔다.

농업회사법인 ‘은아목장’의 ‘EUNA’s Trezza Cheese’는 대장균이 기준치(100CFU/g 이하 등)를 초과(330~9200CFU/g)했다. 이 제품에서는 식중독균의 일종으로 구토, 설사, 급성위장염 등을 일으킬 수 있는 황색포도상구균이 시험 과정에서 기준치를 넘는 시료(0~3000CFU/g)가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청솔목장의 ‘청솔목장 스트링치즈’에서도 기준치를 초과한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이들 업체는 미생물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해당 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

다만 유제품에서 흔히 발견되는 식중독균인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와 살모넬라는 모든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또 소브산 등 보존료가 검출된 제품도 없었다.

현소은 기자 so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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