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1.28 10:18
수정 : 2019.01.28 10:18
백화점 42만5천490원으로 가장 비싸…“전통시장 가격 경쟁력 줄어들어”
4인 가족이 설 차례상을 차리려면 적어도 26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광역시지부가 조사한 4인 가족 기준 설 성수품 가격을 보면, 전통시장이 26만78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어 대형유통매장 27만3천691원, 기업형 슈퍼마켓(SSM) 27만4천59원, 백화점 42만5천490원 순이었다.
전통시장에서의 구매 가격은 지난해(20만708원)보다 29.9% 올랐다. SSM도 18.5%, 백화점 12.8%, 대형유통매장 2% 각각 증가했다.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는 여전히 전통시장의 차례상 비용이 가장 저렴하긴 하지만, 대형유통매장이나 SSM의 오름세에 비교해 큰 폭으로 가격이 올라 전통시장의 가격 경쟁력이 줄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사품목 31개 가운데 오른 품목은 14개, 내린 품목 16개, 변동이 없는 것은 1개였다.
농·축·수산물 가운데 배(700g, 1개) 가격은 4천199원으로 지난해보다 43.7% 올라, 가장 큰 상승 폭을 나타냈다.
이어 사과(35.9%), 국산 밤(25.7%), 닭고기(22.3%) 순이었다.
무(1.5kg) 가격은 1천470원으로 28.5%나 하락했다.
양파(-26.1%), 국산 곶감(-19.1%), 배추(-17.8%)도 지난해보다 저렴했다.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 관계자는 "전통시장의 유일한 매력이었던 낮은 가격이 점차 무너지고 있다"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편의시설을 갖추고 가격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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