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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1.29 12:00 수정 : 2019.01.29 20:24

소비자원, 소비자 선호 높은 6개 제품 조사
칼로리 소모량 측정오차 전제품 10% 넘어
충전시간, 삼성전자·여우미 가장 길고
사용시간, 여우미 12.7일-삼성전자 2.3일
수영기록 등 보유기능 삼성전자 가장 많아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측정한 칼로리 소모량은 얼마나 정확할까. 운동 뒤 케이크 한 조각 정도는 먹어도 되는 걸까.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스마트밴드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시중에 판매 중인 제품의 칼로리 소모량 측정 정확도는 비교적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배터리 완전 충전 뒤 제품 사용시간도 2.3일(삼성전자 ‘기어 핏2 Pro’)~12.7일(여우미 ‘샤오미 미밴드3’)로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스마트밴드 6개 제품 품질 등 비교. 자료 한국소비자원(※ 그래픽을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스마트밴드 6개 제품의 칼로리 소모량, 심박수, 운동 거리, 걸음수 등 측정 정확도 등을 시험한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띵스플러스 ‘띵스 스마트밴드2 HR’, 삼성전자 ‘기어 핏2 Pro’, 여우미 ‘샤오미 미밴드3’, 인바디 ‘InBoday BAND2’, 코아코리아 ‘CK COLOR’, 핏비트(Fitbit)의 ‘fitbit alta HR’ 등 6개 제품이 시험 대상으로, 측정오차 절댓값 평균이 10% 이하인 경우 ‘우수’, 10% 초과~20% 이하는 ‘양호’, 20% 초과는 ‘보통’으로 평가했다.

먼저 6개 제품 가운데 칼로리 소모량 측정오차가 10% 이하로 ‘우수’한 제품은 하나도 없었다. 삼성전자, 코아코리아, 핏비트 등 3개 제품이 ‘양호’한 수준이었고 나머지는 ‘보통’으로 평가됐다. 운동 거리 정확도는 핏비트 제품이 ‘양호’, 여우미 제품이 ‘보통’인 반면, 나머지 4개 제품은 모두 ‘우수’한 정확도를 보인 것으로 나왔다. 심박수(인바디 제품은 시험 대상 제외)·걸음수는 시험 대상 제품 모두 정확도가 ‘우수’한 수준이었다. 방수 등급은 모두 충족했고, 스마트폰과의 연동 기능에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스마트밴드 6개 제품 보유기능 비교. 자료 한국소비자원(※ 그래픽을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제품마다 배터리 충전시간이나 사용 가능 시간 격차가 컸다. 인바디, 코아코리아 제품은 68분 정도면 완전히 충전됐지만 삼성전자(116분), 여우미(123분) 등 제품은 2시간 안팎의 충전이 필요했다. 완전 충전 뒤 사용 가능 시간(하루 30분 운동, 기상 알람 1개, 각종 알림 연동화한 상태에서 24시간 착용 조건)은 여우미 제품이 12.7일로 가장 길었고, 삼성전자 제품은 2.3일밖에 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충전시간은 가장 긴 쪽에 속하는 데 비해 사용시간은 가장 짧았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소비자원에 ‘타사 제품 대비 큰 화면과 다양한 기능(GPS·WiFi 내장, 수영기록 등)이 있어 배터리 소모가 빠르다’고 밝혔다. 실제 보유기능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제품은 컬러화면, MP3 다운로드, 수영기록 등으로 가장 많았고, 인바디와 핏비트 2개 제품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방수 등급에 따라 일부 제품은 수영이 가능하며, 체지방 측정이 가능한 제품도 있다”며 사용 목적을 정확히 파악한 뒤 이에 맞는 제품을 선택할 것을 권유했다. 또 제품 사용 시 헤어드라이어 같은 발열 장치를 이용해 제품을 말리지 말고, 심박수 측정 센서를 눈에 댈 경우 일시적·영구적 상해를 입을 수 있으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현소은 기자 so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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