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2.13 15:11
수정 : 2019.02.1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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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투어, 하나투어의 3·1운동 100주년 기념 여행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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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임정 수립 100주년 맞아 여행사 관련 상품 속속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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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투어, 하나투어의 3·1운동 100주년 기념 여행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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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올해 국내외 항일운동 발자취를 돌아보는 여행상품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서울시가 ‘3·1 운동 시민답사 프로그램’을 내놓는 등 3·1절과 임정 100주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관련 업계가 발 빠르게 나선 모양새다.
모두투어는 국내 독립운동 거점들을 돌아보는 기획 상품을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3.1운동 진원지인 탑골공원과 민족대표가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태화관 터, 3·1운동 전날 학생단이 독립선언서 배포 계획 등을 점검했던 승동교회 등을 둘러보는 ‘서울권 투어’와, 만세운동이 벌어졌던 방화수류정, 삼일학교, 화성 제암리 3·1운동 순국 기념관 등을 둘러보는 ‘경기권 투어’ 등 두 가지 상품으로 구성됐다. 모두투어는 한국사 강사가 일정에 동행하며 해당 장소의 역사와 의미에 관해서도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부 여행사는 애초 운영해온 국외 임시정부청사 등을 돌아보는 여행상품에 3·1운동 100주년의 의미를 부여했다. 하나투어는 최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역사를 품은 중국여행’ 상품을 내놨다. 한국사 강사 은동진씨와 함께 상하이 임시정부청사, 윤봉길 의사가 도시락 폭탄을 던진 홍구공원, 항저우 임시정부청사 등을 돌아보는 상하이 패키지 및 안중근 의사·신채호 선생이 수감됐던 뤼순 감옥, 안중근 의사를 비롯한 독립운동 관련 인사 수백명이 재판을 받은 뤼순 관동법원 등을 방문하는 대련 패키지 두 가지를 판매하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십수 년 전부터 3·1절이나 광복절에 해당 여행상품을 예약한 고객들과 함께 기념행사를 진행해왔다”며 “2017년 3·1절에는 항저우 임정 기념관에 수익금 일부로 마련한 컴퓨터를 기증하는 행사를 진행해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참좋은여행도 상하이 임정 청사, 항저우 임정청사, 중국 가흥의 김구 선생 피난처를 돌아보는 코스를 묶어 ‘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상품을 내놨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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