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4.08 15:23
수정 : 2019.04.0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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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가 ‘팔도비빔면’ 출시 35주년을 기념해 내놓은 ‘괄도네넴띤’. 팔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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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새 온·오프라인 500만개 완판
팔도비빔면 ‘착시효과’ 표기법 화제
원조 비빔면도 1천만개 이상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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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가 ‘팔도비빔면’ 출시 35주년을 기념해 내놓은 ‘괄도네넴띤’. 팔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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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가 대표 제품 ‘팔도비빔면’ 출시 35주년을 기념해 내놓은 한정판 ‘괄도네넴띤’ 제품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한달 만에 500만개 가까이 팔렸다. 시리즈 제품 인기에 힘입어 기존 비빔면 제품 판매량도 동반 상승했다.
팔도는 오프라인 판매 시작 1달 만에 괄도네넴띤 제품 500만개가 완판됐다고 8일 밝혔다. 팔도의 한정판 라면 가운데 완판 속도가 가장 빠른 편에 속한다. 괄도네넴띤은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서 젊은 층 중심으로 팔도비빔면을 지칭하는 표기법으로 쓰이던 것을 제품명에 그대로 입힌 것이다. 멍멍이를 ‘댕댕이’로 표기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로, ‘괄’이 ‘팔’로, ‘네넴띤’이 ‘비빔면’으로 읽히는 착시효과를 이용한 표기법이다.
팔도는 이 제품을 지난 2월 오픈마켓 11번가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급속도로 화제를 모으자 지난달 온라인 2차 판매와 함께 오프라인 판매도 시작했다. 오프라인 점포에서 484만개, 온라인에서는 16만개가 팔렸다. 제품은 기존 비빔면과 같지만, 5배 가량 매운 것이 특징이다.
팔도는 아울러 원조 ‘비빔면’ 제품도 지난 한달 사이 1300만개 팔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정도 오른 수치다. 통상 비빔면 제품은 여름이 성수기라 겨울철 반등은 이례적이다. ‘스핀오프’ 제품이 ‘원조’ 제품의 매출까지 견인한 모양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식품업계에서는 시리즈 제품 출시로 원조 제품에 대한 관심도 다시 환기되는 경향이 있다”며 “원조 비빔면의 경우 신제품과 재료나 맛에서 큰 차이가 없는데, 신제품이 따뜻한 계절을 앞두고 출시되면서 계절면의 유행 시기를 앞당기는 효과를 본 것 같다”고 풀이했다. 팔도는 최근 리뉴얼을 마친 ‘쫄비빔면’, 신제품 ‘미역초무침면’ 등을 통해 계절면 유행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현소은 기자
so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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