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5.23 17:57
수정 : 2019.05.24 10:10
다음달 1일부터 출고가 10.6%↑
참이슬 6.5%↑ 카스 4.9%↑ 뒤따라
지난달 카스와 참이슬 등 소주·맥주 시장 점유율 1위 제품값이 인상된 가운데, 롯데주류도 클라우드와 처음처럼의 출고가를 인상하기로 했다.
롯데주류는 다음달 1일부터 소주 ‘처음처럼’과 맥주 ‘클라우드’, 청주 ‘청하’ 출고가를 인상한다고 밝혔다. 처음처럼은 1006.5원에서 1079.1원(7.2%↑, 360㎖), 클라우드는 1250원에서 1383원(10.6%↑, 500㎖), 청하는 1471.2원에서 1589.5원(8.0%↑, 300㎖)로 각각 오른다. 롯데주류 쪽은 “부자재 가격, 물류비, 인건비 등 비용증가로 누적된 원가부담이 증가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2017년 6월 출시된 ‘피츠’만 오르지 않는다.
시장 점유율 상위 업체가 가격 인상 첫발을 떼면서, 후발주자들도 동참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오비맥주의 카스와 하이트진로의 참이슬 가격이 잇달아 올랐다. 카스 병맥주(500㎖) 출고가가 1147원에서 1203원(4.9%↑)으로 올랐고 프리미엄오비, 카프리 등 주요 제품 출고가가 평균 5.3% 인상됐다. 하이트진로도 지난 1일부터 참이슬(360㎖) 출고가를 1015.7원에서 1081.2원(6.5%↑)으로 올렸다.
특히 업계에서는 롯데주류가 ‘프리미엄 맥주’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출고가를 대폭 올릴 거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클라우드는 2014년 보급형 맥주보다 출고가가 100원 정도 비싼 1250원(500㎖ 기준)에 출시됐는데, 최근 가격 인상으로 경쟁 제품 출고가가 비슷해졌다.
현소은 기자
so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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