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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6.05 11:44 수정 : 2019.06.05 19:32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키즈.’ 빙그레 제공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절반 용량 내놔
200~300㎖ 소용량 생수 매출 두자릿수 증가
홈술·혼술 트렌드에 맥주는 ‘초소용량’
1인가구 증가 흐름과 ‘소확행’ 성향 반영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키즈.’ 빙그레 제공
식·음료업계에서 소용량 음료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1인 가구가 늘어나는 흐름과 음용 편의성을 중시하는 소비 성향을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빙그레는 오는 10일부터 전자상거래업체 11번가를 통해 대표 제품 ‘바나나맛우유’(240㎖)의 소용량 제품 ‘바나나맛우유 키즈’(120㎖·24팩 1만6900원)를 판매한다고 4일 밝혔다. 빙그레는 “기존 제품은 어린이들이 한번에 먹기에 다소 용량이 많은데다 남은 제품을 보관하기도 어렵다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성인 소비자들도 기존 제품 용량이 다소 많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바나나맛우유 용량 리뉴얼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성인 소비자 호응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최근 식음료업계에서는 소용량 제품 매출이 늘어나는 추세다. 롯데칠성음료의 생수 ‘아이시스 8.0’ 200㎖와 300㎖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45% 증가해, 생수 매출 신장률(20%)의 갑절을 넘었다. 농심 ‘백산수’ 330㎖ 이하 제품의 지난해 매출도 전년 대비 87% 늘어 생수 전품목 신장률(41%)을 훨씬 상회했고, 올해 1분기 동원에프앤비(F&B)의 ‘동원샘물’ 300㎖ 등 제품 매출 신장률도 16%로 생수 제품 평균 성장률(12%)보다 높았다.

100㎖ 안팎의 ‘초소용량’ 탄산음료와 맥주까지 나왔다. 오비맥주가 지난해 8월 250㎖의 ‘카스 한입캔’을 선보인 데 이어, 하이트진로는 지난 1월 ‘기린이치방 미니캔’(135㎖)을 출시했다. 기존 소용량 맥주(250㎖)의 절반을 겨우 넘는 용량이다. 하이트진로는 ‘홈술’(집에서 음주)·‘혼술’(혼자 음주) 흐름과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트렌드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가 2016년 출시한 ‘칠성사이다 미니’와 ‘펩시콜라 미니’(이상 160㎖)의 지난해 매출도 2017년 대비 각각 200%가량씩 늘었다.

식음료업계 한 관계자는 “애초 소용량 제품은 음용량이 적은 어린이를 타깃층으로 잡았지만, 휴대 편리성이나 작고 귀여운 디자인을 선호하는 성인 소비자 호응도 커지는 추세”라고 했다.

현소은 기자 so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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