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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6.05 15:23 수정 : 2019.06.05 15:25

호텔업계, 여름철 애프터눈 티 기획 내놔
디저트 관심 높아지자 다양한 디저트 선보여

호텔업계가 여름맞이 ‘애프터눈 티’(점심과 저녁 사이 간식거리와 함께 마시는 차) 세트를 속속 내놓고 있다. 소비자가 다양한 디저트를 찾으면서, 호텔들이 여름철 빙수 못지않게 애프터눈 티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의 ‘애프터눈 퀄리티 타임 트로피컬 에디션’(왼쪽)과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의 ‘망고 앤 베리 애프터눈 티 세트’. 각 호텔 제공
여름과 어울리는 과일을 사용한 애프터눈 티 세트가 대표적이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6~8월 열대과일을 활용한 ‘애프터눈 퀄리티 타임 트로피컬 에디션’(2인 5만5000원)을 판매한다. 용과 젤리, 망고 다쿠아롱, 패션푸르트 판나코타 등 10종류의 디저트와 커피 또는 차가 제공된다고 호텔 쪽은 설명했다. 호텔 관계자는 ”여름 특성을 고려해 따뜻한 차는 시원한 스무디나 무알코올 칵테일로도 변경이 가능하다“며 ”사진 찍기에도 좋게 외관도 화려한 색상으로 강조했다“고 말했다.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은 지난 5월부터 망고·베리류가 들어간 디저트가 포함된 ‘망고 앤 베리 애프터눈 티 세트’(2인 5만5000원)를 판매하고 있다. 호텔 쪽은 “(여름인 만큼) 2인 세트의 경우 음료 대신 미니 망고 빙수 선택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아보카도 로열 하이티 세트’(왼쪽)와 제이더블유(JW)메리어트 서울의 ‘그린 애프터눈 티 세트’. 각 호텔 제공
여름철 건강을 위해 ‘슈퍼푸드’를 사용하거나 ‘여름 색깔’을 콘셉트로 잡은 곳도 있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아보카도를 주 재료로 한 ‘아보카도 로열 하이티 세트’(7만5000원)를 7월 말까지 선보인다. 아보카도 스콘, 아보카도 브라우니 등 아보카도를 사용한 디저트와 아보카도 샐러드, 구운 아보카도 등 11종의 디저트에 차나 커피를 선택할 수 있다. 호텔 관계자는 “너무 단 것만 재료로 하기보단 건강 등을 고려해 아보카도를 주재료로 선택했다”며 “고객 반응도 좋아, 5월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애프터눈 티 판매량이 28%포인트 상승했다”고 말했다. 제이더블유(JW)메리어트 서울은 ‘초록빛 여름’을 주제로 한 ‘그린 애프터눈 티 세트’(2인 8만4000원)를 8월 말까지 판매한다고 밝혔다. 녹차를 테마로 한 16종의 디저트(2인 기준)를 맛볼 수 있다는 게 호텔 쪽의 설명이다. 이 호텔 관계자는 “봄에는 분홍색을 컨셉으로 잡았는데, 여름은 싱그러운 녹색을 떠올려 녹차를 주재료로 썼다”고 말했다.

호텔업계가 계절성 애프터눈 티를 내놓는 데에는 디저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빙수, 딸기 뷔페 등 호텔들의 디저트 기획이 인기를 끌며 애프터눈 티도 자연스럽게 강화됐다”며 “많은 분이 호텔에 디저트를 즐기러 방문한다는 점도 호텔이 디저트 기획을 다양하게 진행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호텔 관계자도 “봄철 호텔가에서 많이 진행하는 딸기 뷔페와 비교하면 여름철에는 빙수 말고는 고객의 선택지가 많지 않다. 디저트에 대한 고객의 높아진 관심을 계속 끌 만한 것들을 호텔들이 계속 내놓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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