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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6.14 11:43 수정 : 2019.06.14 15:25

더페이스샵 누리집 갈무리

더페이스샵·네이처컬렉션 온라인 쇼핑몰 운영 종료
가맹점주들 “본사 직영 쇼핑몰로 영업위기” 호소해와

더페이스샵 누리집 갈무리
로드숍 ‘더페이스샵’ 등을 운영하는 엘지(LG)생활건강이 가맹점주들과의 상생을 위해 온라인 쇼핑 서비스를 중단했다.

엘지생활건강이 운영하는 더페이스샵과 편집숍 ‘네이처컬렉션’은 지난 7일부터 온라인 직영 쇼핑몰 운영을 중단한다고 최근 공지했다. 이들은 “회사 내부정책으로 인해 6월7일자로 구매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며 “제품정보, 프로모션, 매장정보 조회 등 기능은 현재와 같이 유지된다”고 밝혔다.

업계는 이번 조처가 화장품 가맹점의 수익성 하락과 점주들과의 갈등에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가맹점주들은 본사 직영 쇼핑몰 운영과 잦은 할인행사와 등으로 영업위기를 겪고 있다며 호소해왔다. 더페이스샵과 네이처리퍼블릭, 아리따움, 이니스프리, 토니모리 등 5개 화장품 브랜드의 가맹점주들은 지난 3월 전국화장품가맹점연합회를 결성하기도 했다. 당시 이들은 “(본사의 온라인 직영점 탓에) 가맹점은 테스트 매장처럼 변했고, 이 때문에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며 본사에 상생을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엘지생활건강 관계자는 “가맹사업 대상인 이들 두 개 브랜드에 대해서만 온라인 구매 서비스를 중단했다”며 “가맹점주와 상생을 위해 자발적으로 결정한 조처”라고 설명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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