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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7.10 13:45 수정 : 2019.07.10 14:08

현대백화점, 오후 6~8시 의류 할인 행사 등
폭염에 오후 6~8시 매출 늘고 2~6시 줄어
주52시간제로 20·30 직장인 붙잡는 효과

연일 낮 최고기온이 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오후 시간대 백화점이나 마트를 찾는 발길도 뜸해지고 있다. 일부 백화점은 오후 6시 이후 주요 할인 행사를 집중 편성하고 나섰다.

현대백화점은 12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오후 6~8시 각종 할인 등 행사를 늘린다고 10일 밝혔다. 영패션 인기 상품을 30~60% 할인하는 ‘한밤의 세일’ 행사(목동점)를 여는 등 의류 상품 할인 행사를 오후 6시 이후로 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이 시간 식당가에서는 10~30%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식품관에서는 신선식품을 10~30%가량 할인해 판매한다. 물놀이, 칵테일쇼, 바다를 테마로 한 체험전, 롤러, 옥상 맥주 행사 등 부대 행사도 병행한다. 롯데백화점도 지난 8일부터 오는 11일까지 평일 5시 이후 방문한 직장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1천~1만원 상품권을 배포하고 있다.

그간 백화점은 고객이 많이 몰리는 오후 2~6시에 핵심 행사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무더운 날씨로 오후 시간대 백화점이 부쩍 한산해지자, 아예 피크타임을 재조정하고 나선 것이다. 지난해 7월 현대백화점 매출을 보면, 오후 2~4시와 오후 4~6시 매출 비중이 각각 24.8%, 23.9%로, 2013년 대비 각각 2.9%포인트, 2.2.%포인트 줄었다. 매출도 2017년 같은달 대비 각각 3.9%, 3.1%씩 감소했다. 반면 오후 6~8시 매출은 14.8% 늘었고, 시간대별 비중도 2013년 대비 3.7%포인트 늘어난 20.1%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 주 52시간 제도가 순차 도입되면서, 퇴근 이후 백화점을 찾는 20·30대 직장인을 공략할 수 있다는 점도 마케팅 전략 변화의 배경이 됐다. 롯데백화점 자료를 보면, 올 상반기 문화센터 강좌를 수강한 소비자 가운데 30대 비중이 51%, 20대가 25%를 차지했다. 이 백화점은 올 하반기 강좌 수를 지난해 대비 2배 늘리고, 대부분 평일 저녁 및 주말에 편성하기로 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올 상반기 라이프스타일(취미), 재테크 등 오후 6시 이후 직장인 대상 강좌 수를 지난해 상반기 대비 45.2% 이상 늘렸다.

현소은 기자 so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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