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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7.23 16:30 수정 : 2019.07.23 20:18

남석우 회장 등 지분 75.88% 매각설
“구체적 확정된 것 없어” 일단 부인

비비안, 로즈버드 등 8개 브랜드 보유
중저가·SPA브랜드 등 경쟁 치열해져

속옷 브랜드 ‘비비안’으로 알려진 60여년 역사의 남영비비안을 두고 매각설이 불거졌다. 내수 침체와 경쟁 심화 등에 따른 수익성 악화 여파로 풀이된다. 남영비비안은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며 일단 매각설을 부인했다.

남영비비안은 23일 경영권 매각 추진설과 관련해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공시했다. 최근 매각 주관사를 선정해 남석우 회장(23.80%)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 75.88%에 대한 매각 절차에 착수했다는 보도에 대한 답변이다.

1957년 고 남상수 회장 등이 설립한 남영비비안은 비비안, 비비엠, 마터니티, 판도라, 로즈버드, 수비비안, 젠토프, 드로르 등 8개 브랜드를 만들며 국내 속옷 시장을 주도해왔다. 하지만 중저가 브랜드가 잇달아 나오고, 유니클로 등 에스피에이(SPA, 제조·유통 일괄형 의류) 브랜드 속옷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경쟁력이 비교적 떨어졌다는 게 업계 평가다.

남영비비안은 지난해 매출 2061억3858만원, 영업손실 39억1937만원을 기록했다. 2016년 19억6885만원 영업손실을 기록한 뒤 2017년 영업이익 4억8607만원으로 흑자 전환했지만, 1년 만에 다시 적자를 낸 것이다. 남영비비안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실적이 나쁘지 않아, 단기 적자 때문에 매각을 논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투자 유치나 인수 합병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알아보는 단계”라고 밝혔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남영비비안은 전날보다 29.89% 오른 9170원에 마감했다.

현소은 기자 so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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