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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9.16 15:38 수정 : 2019.09.16 17:04

전자상거래 업체 지(G)구의 ‘프리 블랙 프라이데이’ 기획전. 사진 지구 제공

온·오프 유통업체, 추석 뒤 기획전 봇물
G마켓, 청소 및 아이·반려동물 돌봄 할인
백화점, 안마의자·혼수상품 집중 행사
G9, 테슬라 시승권 등 이른 ‘블프’ 마케팅

전자상거래 업체 지(G)구의 ‘프리 블랙 프라이데이’ 기획전. 사진 지구 제공
추석 연휴가 끝나자 유통업체들이 ‘포스트 추석’ 마케팅에 돌입했다. 일부 업체는 미국 연중 최대 할인행사를 본떠 11월에 진행되는 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까지 내다보고 사전행사에 나섰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전자상거래 업체 지(G)마켓은 명절 후유증을 겪는 가사노동자 등을 대상으로 한 ‘명절증후군 극복 캠페인’을 오는 22일까지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청소업체 ‘미소’의 거주공간 청소 서비스 2회권(각 4시간, 9만9천원), 반려동물 산책·돌봄 서비스(30분, 1만2900원~1만4900원), 아이 돌봄 서비스(2시간, 2만4800원) 등을 9~66%가량 할인된 가격에 내놓았다. 다만 서비스 지역은 대부분 서울·경기·인천 지역(청소는 대전·대구·부산 등 주요 광역시 포함)으로 제한된다.

마트·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들도 명절 후유증에 시달리는 소비자의 지갑을 공략하고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안마의자 기획전(본점), 국외 명품 할인전(건대스타시티점)을, 헬스앤뷰티(H&B) 점포 롭스는 보습제품을 최대 50%까지 할인하는 ‘가을타는 피부에 수분 더하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가을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를 겨냥해 20~23일께부터 ‘혼수 리빙 대전’(강남점), ‘리빙·웨딩 페어’(의정부점) 등을 진행한다.

일부 유통업체는 한달가량 이른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에 나섰다. 지난해 11월 온·오프라인 유통업체가 총력전을 펼친 결과 11월이 연말연시 쇼핑 대목으로 떠오른 만큼, 이른 마케팅으로 홍보 효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전자상거래 업체 지(G)9는 오는 22일까지 ‘프리 블랙프라이데이’ 국외 직구 기획전을 열고, 신한·현대·케이비(KB)·시티카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7~10% 할인쿠폰을 준다. 네스프레소 커피머신 시티즈 블랙(12만1500원), 샤오미 드리미 V9 무선청소기(12만5910원), 마샬 스탠모어2 블루투스 스피커(검은색·28만9080원) 등을 할인가에 판매한다. 또 소비자 3명을 추첨해 테슬라 1박2일 무료 시승권을 준다.

현소은 기자 so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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