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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0.15 16:24 수정 : 2019.10.15 20:52

130도에 노출하자 12~15분 만에 폭발한 아이리버 보조배터리(IHPB-10KA). 사진 한국소비자원 제공

소비자원, 보조배터리 7개 제품 조사
표기용량 대비 실제 용량 69~91%
오난코리아 배터리 수명 절반가량

130도에 노출하자 12~15분 만에 폭발한 아이리버 보조배터리(IHPB-10KA). 사진 한국소비자원 제공
시중에 유통되는 보조배터리 가운데 아이리버 제품이 130℃ 이상 고온에 15분가량 노출할 경우 폭발할 위험이 있어 제조업체에서 회수하기로 했다.

한국소비자원은 15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보조배터리 7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방전용량 등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삼성전자(EB-P1100C), 샤오미(PLM16ZM), 아이리버(IHPB-10KA), 알로코리아(allo1200PD), 오난코리아(N9-X10), 즈미(QB810), 코끼리(KP-U10QC5) 등 7개 제품이다.

이 가운데 아이리버(IHPB-10KA) 제품은 130℃ 정도의 고온에 노출하자 12~15분 만에 폭발했다. 전기용품안전기준(KC, 130℃에서 10분)에 적합하지만, 한국산업표준(KS, 30분)과 국제표준(IEC)은 충족하지 못했다. 제조사인 드림어스컴퍼니는 해당 제품을 회수하고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국가기술표준원에 전기용품안전기준의 열 노출 시험 기준을 ‘30분’으로 강화할 것을 건의할 예정이다.

제품별 방전용량은 표시된 용량 대비 최대 30%가량 모자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전용량은 완전히 충전됐을 때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을 말하며, 표시용량 대비 비율이 높을수록 성능이 우수하다. 코끼리 제품(KP-U10QC5)이 91%로 가장 높았고, 오난코리아(N9-X10) 제품이 69%로 가장 낮았다. 오난코리아 제품은 배터리 수명도 비교적 짧은 것으로 조사됐다. 300차례 충전과 방전을 반복했을 때 6개 제품 용량이 초기용량 대비 평균 94% 수준으로 유지됐지만, 오난코리아 제품은 200차례를 넘어서자 50% 이하로 떨어졌다. 이 업체는 품질 개선 계획을 밝혔다.

현소은 기자 so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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