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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2.18 15:18 수정 : 2019.12.19 02:04

롯데마트 리빙 자체브랜드 ‘룸바이홈’. 사진 롯데쇼핑

집에서 소비·여가활동하는 ‘홈코노미’ 열풍
점포 핵심 공간, 의류 빼고 리빙 넣어
국외 유명 브랜드 유치로 집객 효과 노려

롯데마트 리빙 자체브랜드 ‘룸바이홈’. 사진 롯데쇼핑

집에서 각종 소비·여가활동을 하는 ‘홈코노미’(집+경제) 추세가 이어지면서 유통업계가 생활전문관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4월 개점한 리빙 편집숍 ‘살림샵’을 의·식·주 큐레이션 매장인 ‘시시호시’로 내년 상반기 중 개편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앞서 오는 19~25일 김포공항점에서 ‘하올스 홈’의 옻칠 수저세트·조리도구(4천원), ‘레꼴뜨’의 ‘샌드 메이커’(3만9천원) 등을 판매하는 단기 행사를 연다. 기존의 리빙 관련 제품에 의류와 식품 상품을 더한 것이다. 리빙 상품군 매출이 2016년 10.1%, 2017년 10.5%, 2018년 11.0%, 2019년(1~11월) 10.4% 등 성장세를 보이는 점을 고려해 매장과 상품군 강화에 나선다는 취지다. 이날 롯데마트도 지난 16일까지 자체브랜드(PB) ‘룸바이홈’ 등 리빙 관련 누적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3.3(청소·세탁)~9.3%(침실·욕실) 늘어났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오는 25일까지 전 점포에서 생활 상품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최근 유통업체들은 생활용품·인테리어 브랜드에 힘주는 추세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영국의 고가 리빙 편집숍 ‘더콘란샵’과 10년 계약을 맺고 서울 강남점 신관에 2개층 규모로 입점시켰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0월 영등포점을 재개장하면서 비(B)관 2~6층 5개층을 모두 생활전문관으로 꾸렸는데, 생활부문 매출에서 20·30대 비중이 한달 만에 40%에서 51%로 뛴 것으로 자체분석했다. 현대백화점도 지난해 천호점에 5300㎡ 규모의 생활전문관을 들였고, 무역센터점 4층에서 의류를 빼고 리빙 브랜드를 넣었다.

이는 홈트(홈트레이닝), 홈파티 등 집에서 각종 경제활동을 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데 따른 변화다. 통계청에 따르면 리빙 시장은 2008년 7조원에서 2023년 18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점쳐진다. 한 업계 관계자는 “주 52시간 제도 시행 등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생활관 매출이 증가세다”며 “소비에 앞서 직접 매장에서 제품을 확인하는 소비자가 많은 만큼 점포의 핵심 공간을 리빙 전문 공간으로 터줘 집객 효과를 높이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현소은 기자 so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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