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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14 11:31 수정 : 2005.01.14 11:31

BMW 7 시리즈(출처: BMW 공식 사이트)

BMW 7시리즈 승용차의 외관이 일부 바뀐다.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은 13일 BMW가 이달 말 디자인이 일부 변경된 7시리즈 승용차의 첫 사진을 공개할 예정이라면서 2006년형 7시리즈 승용차부터 디자인이 변경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BMW는 3년 전 7시리즈 승용차의 디자인을 과거와 크게 다른 현재와 같은 유선형 외관을 가진 모습으로 크게 바꾸었고, 이후 5시리즈와 Z4의 모습도 비슷하게 변경했다.

하지만 오랜 BMW 애호가들이 그런 새로운 외관에 불만을 표시했고, 특히 7시리즈에 대한 비판이 적지 않았으며, 지난해의 경우 7시리즈의 미국 판매가 21%나 떨어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북미국제오토쇼에 참석한 헬무트 판케 BMW 최고경영자(CEO)가 7시리즈에 대한 일부 외관변경(face-lift)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첫 사진이 오는 27일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비판을 받은 일부 점들을 없애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지금까지 7시리즈에 대한 비판의 대부분은 높아진 트렁크와 헤드라이트 주변의 곡선에 집중돼 왔다고 전했다.

신문은 BMW 7시리즈 애호가들은 이런 소식에 대해 환영했다고 전했다. BMW를 7∼8대 갖고 있는 소프트웨어 컨설턴트인 토니 요컴은 “7시리즈를 바꾼다면 우리 같은 열렬한 팬들에게는 좋은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지난해 독일에서 BMW 7시리즈 모델이 다임러크라이슬러의메르세데스 S-클래스 차량을 누르고 더 많이 판매됐다면서 이는 98년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독일연방자동차등록사업소의 집계 결과 BMW의 7시리즈는 지난해 독일에서 7천671대가 판매된 반면 메르세데스 S-클래스는 7천45대가 판매됐다. 아우디의 A8모델이6천670대, 폴크스바겐의 페이톤이 2천678대 각각 판매됐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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