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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1.21 18:59 수정 : 2019.11.22 02:41

지난 9월 전망치에서 0.1%포인트 하향
설비·건설투자 및 민간소비 등 부진 영향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0%에 그칠 것이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망치가 나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는 21일 발표한 경제전망(Economic Outlook)에서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2.0%,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2.3%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는 앞서 지난 9월 발표에서는 2.1% 전망치를 발표했는데, 2개월 만에 또 다시 0.1%포인트 낮춘 것이다. 내년도 전망치 2.3%는 9월과 동일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는 투자 부진이 심화됐다는 판단에 따라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5월 전망치에서는 설비투자와 건설투자 등으로 모두 합친 총고정자본형성이 올해 -2.4%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는데, 이번 전망치에서는 -4.1%로 감소 폭이 커졌다. 이 밖에 민간소비도 2.5%에서 1.8%로 증가 폭이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협력개발기구는 “글로벌 경기둔화, 반도체 가격 하락 등으로 수출과 투자가 둔화되며, 주택 공급의 순환주기상 둔화 등으로 주택투자도 위축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는 확장적 재정정책 등 한국 정부의 경기 대응에 대해 “환영한다”고 평가했다. 낮은 부채비율과 복지지출의 확대 필요성을 고려할 때 확장적 재정의 선택이 옳은 방향이라는 뜻이다. 이어 그간 지속된 거시건전성 정책으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완화됐으며, 필요하면 금융규제 등을 강화할 필요성도 검토할 것을 제언했다. 또 인구고령화에 대비하기 위한 노동시장 규제완화 등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는 내년 세계경제의 성장률이 2.9%에 그칠 것으로 내다봐, 지난 9월 전망치(3.0%)보다 0.1%포인트 낮춰잡았다.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아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 성장이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 기구는 2021년에도 세계경제 성장률이 3.0% 수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봐, 당분간 성장률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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