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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2.23 08:17 수정 : 2019.12.23 08:32

연합뉴스

금융발전심의회 전체회의서 ‘혁신금융’ 강조
“중소·벤처기업에 보다 많은 자금 흘러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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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23일 기술력과 미래성장성이 있는 혁신기업이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는 금융환경을 만들기 위한 ‘혁신금융’을 내년 금융정책의 화두로 제시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금융발전심의회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주 문재인 정부 경제팀이 경제정책방향에서 강조했듯이 경제상황 돌파를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며, 경제상황을 돌파하고 미래 성장잠재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금융부문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은 위원장은 그간 금융권 자금이 주택담보대출 위주의 가계대출에 과도하게 집중돼 있어 금융산업의 건전한 발전은 물론 우리 경제의 혁신성장을 위해서는 자금흐름의 물꼬를 돌려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계부문보다는 기업부문으로, 기업부문 내에서도 특히 중소·벤처기업으로, 중소·벤처기업 중에서도 기술력과 미래성장성이 있는 기업으로 보다 많은 자금이 흘러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정부는 이를 위해 인센티브와 인프라를 전면적으로 정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내년 1월 신예대율 시행을 통해 가계대출보다는 기업대출 취급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또 기술·신용평가 통합모형 도입, 동산금융 활성화 등 여신심사시스템을 개편하고, 위험을 공유하는 모험자본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자본시장 혁신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무엇보다 일선창구에 있는 직원들의 태도가 바뀌어야 혁신금융의 성과가 확산될 수 있는 만큼, 이들의 창의와 용기를 북돋을 수 있도록 면책제도를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박현 기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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