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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2.25 18:51 수정 : 2019.12.26 02:32

그래픽_김지야

미-중 관계개선 여부도 시장에 영향
국내선 4월 이후 통화정책 변화 관건

그래픽_김지야
내년 금융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줄 국내외 변수로 11월3일 실시되는 미국 대통령 선거가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느냐,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시장의 향방은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현재 민주당에서 유력한 후보가 등장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시장의 구체적인 반응은 나오지 않고 있다. 다만 급진적인 공약을 여럿 내놓은 엘리자베스 워런에 대해서는 경계심이 많은 편이다. 미 대선은 2월11일 뉴햄프셔주 예비선거를 시작으로 약 9개월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7~8월에는 민주당과 공화당의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자가 지명되고 9월에는 대통령 후보 첫 토론이 진행된다. 이를 전후로 전개될 지지도 변화와 후보들의 중국에 대한 무역정책 노선에 따라 시장은 출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무역협상을 포함한 미-중 관계의 개선 여부는 내년에도 여전히 시장에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지난 8월 중국을 종합무역법에 근거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뒤 매년 10월에 발표해 온 환율보고서를 이번엔 건너뛰었다. 따라서 내년 4월로 예정된 환율보고서에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에서 제외할지 여부가 외환시장 등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1월31일로 예정된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여부도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보수당이 조기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해 영국 의회의 브렉시트법안 가결 가능성이 커진 것은 불확실성이 걷히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에 긍정적이다. 하지만 영국과 유럽연합(EU) 사이 무역협상 등 전환기간(2020년 말) 동안 또 다른 파열음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국내의 주요 변수로는 내년 4월 이후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변화 여부가 관심이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금융통화위원 7명 중 4명의 임기가 4월 중순에 만료돼 이후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인 한은의 태도가 계속 유지될지를 지켜봐야 한다. 잠재성장률에 미치지 못하는 성장률과 낮은 물가가 지속될 경우 내년 7월께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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