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20.01.13 18:08
수정 : 2020.01.14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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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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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케이비(KB)손해보험을 시작으로 대형 보험사가 줄줄이 자동차보험의 보험료를 3.3~3.5%가량 올린다.
13일 업계 설명을 종합하면, 케이비손보는 29일 자동차보험료를 3.5% 인상한다. 다음달 초에는 현대해상, 디비(DB)손해보험, 삼성화재 등 다른 대형 손보사도 줄이어 보험료를 올린다. 다음달 초 현대해상은 3.5%, 디비손보는 3.4%, 삼성화재는 3.3% 올릴 예정이다. 뒤이어 다른 손보사들도 비슷한 수준으로 보험료를 인상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받은 보험료 대비 지출한 보험금)이 100%를 넘기면서, 손보사들은 보험료를 5% 남짓 인상하려고 추진해왔다. 자동차보험의 적정 손해율은 77~78% 수준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금융당국이 올해 음주운전 가해자의 자기부담금을 높이는 등의 제도 개선이 시행되면 보험료가 1.2%가량 인하되는 효과가 발생한다고 보면서, 보험료율 인상 폭이 최고 3.5% 수준에서 정리됐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보험료가 인상되더라도 가입자 갱신에 따라 차츰 반영되기 때문에 손해율은 하반기부터 낮아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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