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중인 스타크래프트2의 스크린 샷. 블리자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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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이르면 연말 시범서비스…3차원 화면 입체감 높여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컴퓨터 게임인 ‘스타크래프트’의 속편 ‘스타크래프트2’가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모습을 드러냈다. 원작 스타크래프트가 나온 지 9년여 만이다. 미국 게임 개발회사인 블리자드는 19~20일 서울 잠실 체조·펜싱경기장에서 ‘블리자드 월드 와이드 인비테이셔널’ 행사를 열어, 현재 개발 중인 스타크래프트2를 공개했다. 스타크래프트2의 게임 방식은 기존과 같지만 삼차원 화면으로 입체감을 높였으며, 종족(테란·프로토스·저그)끼리 구분을 명확히 하고 더욱 다양한 유닛과 기술을 선보인 것이 특징이다. 또 자막과 음성이 한글과 우리말로 전달되는 등 국내 게임 이용자들을 배려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대표는 “한국은 세계 e-스포츠 시장의 수도”라며, 직접 배급 등 한국 시장에서 활동을 앞으로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현장] 스타크래프트2 한국서 세계 첫공개스타크래프트2의 등장은 최근 3~4년 동안 새로운 소재 빈곤에 시달려 온 국내 게임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개인용 컴퓨터 제조·판매업계는 더 빠른 속도를 즐기려는 국내 게이머들 사이에서 대규모 교체 수요가 생겨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블리자드의 롭 팔도 게임디자인 담당 수석 부사장은 “블리자드로서는 스타크래프트2가 사실상 첫번째 글로벌 게임인 만큼 앞으로 한국시장에서 반응이 매우 중요하다”면서도, 정확한 출시 시기와 관련해서는 “완성도를 높이는 개발 과정에 있기 때문에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르면 연말 또는 내년 상반기에 시범 서비스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략시뮬레이션게임(RTS)인 스타크래프트는 1998년 나온 뒤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약 950만장이 팔렸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스타크래프트2 오프닝 데모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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