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5.23 23:46
수정 : 2007.05.24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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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휘영 엔에이치엔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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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를 운영하는 엔에이치엔(NHN)이 세계적인 업체로 성장하는 데 필요하다면 다른 인터넷 업체를 인수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경쟁사에 인수되는 방안도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에이피>(AP) 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최휘영 엔에이치엔 사장은 최근 에이피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특히 선도적인 검색 기술을 보유한 회사의 인수에 관심이 있다”고 말한 뒤 “또한 상황이 합리적이면 피인수 대상이 되더라도 괘념치 않는다”고 말했다. 에이피 통신은 엔에치엔이 인수와 제휴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장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 사장은 인터뷰에서 또 “검색 광고 시장은 여전히 초보 단계”라고 전제한 뒤 “앞으로 수년간 검색 광고와 온라인 게임은 회사의 주요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아직까지는 구글이나 야후 같은 세계적인 검색 업체와 인수를 논의한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엔에이치엔은 현재 국내 이외에도 중국과 일본에 온라인 게임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달 초엔 미국에서 게임 포털을 개설했다.
최 사장은 이어 “올 3, 4분기에 일본에 시범 검색 서비스를 시작하고 한국에서의 성공세를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에서의 검색 사업이 성공하면 중국과 베트남 등 다른 나라들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엔에이치엔 관계자는 최 사장의 인터뷰 내용과 관련해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의미로 원론적인 수준의 설명”이라며, 확대 해석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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