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9.02 19:40
수정 : 2008.09.02 19:40
익스플로러·파이어폭스 겨냥
오픈소스·속도·보안 등 장점
전세계 검색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구글이 이번에는 인터넷 웹브라우저 시장에 뛰어들어 마이크로소프트(MS)에 도전장을 던졌다.
구글코리아는 전세계 100여 나라에서 구글이 만든 웹브라우저 ‘크롬’([그림]) 베타버전을 한국어를 포함한 43개 언어로 3일부터 배포한다고 밝혔다.
구글의 특성인 단순함과 기능성을 앞세운 크롬은 파이어폭스처럼 오픈 소스로 개발된 브라우저다. 따라서 누구나 공개된 소스에 따라 브라우저를 수정하고 응용프로그램을 덧붙일 수 있다. 크롬은 경쟁 제품에 비해 보안과 속도가 개선됐고, 자바스크립트 엔진을 사용해 차세대 웹 응용프로그램 구동도 가능하다고 구글 쪽은 설명했다. 3일 공개되는 윈도 버전에 이어 맥과 리눅스 버전은 앞으로 제공된다.
선더 피카이 구글 제품담당 부사장은 “인터넷 이용이 늘어남에 따라 구글이 최고의 요소를 모아 어떤 브라우저를 만들 수 있을까 오래 고민을 해왔다”며 “웹이 쌍방향적 도구로 발전한 만큼, 단순한 브라우저가 아닌 웹페이지와 다양한 응용프로그램을 위한 새로운 플랫폼으로서의 브라우저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크롬이 구글 검색만큼 널리 쓰일 경우, 사용자들은 크롬 브라우저에서 구글을 검색하고 지메일을 보내고 구글 문서도구로 작업하는 등 대부분의 피시 활동이 구글에 의존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웹브라우저 시장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70%를 차지하고 있고, 모질라재단의 파이어폭스가 20%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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