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9.06.09 14:41
수정 : 2009.06.0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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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스타크래프트2, 킹덤언더파이어2, 에어라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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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카트 등 속편 공개
킹덤언더파이어2도 복병
e스포츠 활성화 등 기대
게임세상
게임 업계에서 ‘속편’ 전쟁이 시작됐다. ‘스타크래프트2’, ‘카트라이더2’, ‘킹덤언더파이어2’ 등 인기작들의 속편이 연달아 공개되면서 흥행 경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미 전작들은 치열한 라이벌 관계를 유지해왔다. 이 가운데 ‘스타크래프트2’는 올해 발매될 후속작 중 가장 유력한 흥행 후보이다. ‘스타2의 라이벌은 스타밖에 없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흥행이 보장된 게임이다. 게임업계는 스타크래프트2가 발매되면 이(e)스포츠 활성화와 함께 게임산업을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타크래프트2는 전작의 명성에 걸맞게 총 3부작의 대형 프로젝트로 개발된다. 올 여름 시범서비스 뒤 올해 안에 정식발매될 예정이다.
천하의 스타크래프트도 꺼려하는 상대가 있다. 캐주얼게임의 대표작 카트라이더다. 카트라이더는 스타크래프트가 7년 동안 누려왔던 피시방 1위 자리를 빼앗은 게임이다. 카트라이더의 후속작 ‘에어라이더’는 스타크래프트2의 독주를 견제할 강력한 라이벌로 기대가 높다. 전작의 자동차 대신 비행기를 타고 공중에서 경주를 펼치는 게임방식이다. 다소 복잡한 스타크래프트2와는 달리 에어라이더는 간단한 조작법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에어라이더는 총 1만명을 선발하는 시범테스터 모집에 8만명의 게이머들이 몰려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개발을 총괄하는 최병량 실장은 “쉽게 즐길 수 있는 온라인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전략게임 킹덤언더파이어2도 강력한 복병이다. 킹덤언더파이어는 이미 스타크래프트와 일전을 겨룬 바 있다. 스타크래프트가 한창 전성기를 달리고 있을 2000년 당시, 킹덤언더파이어는 국산 전략게임의 우수성을 내세워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러나 이미 국민게임의 반열에 오른 스타크래프트의 산을 넘지는 못했다. 9년 만에 나온 킹덤언더파이어2는 이번에도 스타크래프트2의 저격수를 자처하고 나섰다. 게임은 그래픽부터 압도적이다. 화려한 3차원 그래픽과 사실적인 전투묘사로 실제 전장의 분위기를 살렸다. 수천명의 캐릭터가 펼치는 웅장한 전투장면은 스타크래프트2의 규모를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콘솔과 온라인 버전으로 동시 개발되고 있으며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상윤 판타그램 대표는 “순수 국산 기술력으로 개발한 킹덤언더파이어2로 2009년 온라인게임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에서 성공한 한류게임들도 앞다퉈 속편을 내놓는다. 엠게임은 중국에서 큰 성공을 거둔 무협게임 ‘열혈강호’의 속편을 공개했다. 열혈강호는 중국에 수출되어 동시접속자 20만명을 돌파한 한류게임이다. 열혈강호2는 전작의 코믹한 이미지를 벗고 정통무협게임의 분위기로 돌아간다. 이밖에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붉은보석’도 후속작을 내놓고 국내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덕규〈게임메카〉(www.gamemeca.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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