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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07.07 20:51 수정 : 2009.07.08 18:36

‘MS 섰거라’…국산 윈도 나왔다

티맥스 독자개발 ‘피시운영체제’ 공개…11월 시판

국내 소프트웨어업체가 독자개발한 피시 운영체제를 공개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엠에스)가 지배해온 피시 운영체제 시장에 ‘경쟁시대’를 선언했다.

티맥스소프트는 7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피시 운영체제 ‘티맥스 윈도’를 공개하고 작동 시범을 보였다.(사진) ‘티맥스 윈도’는 ‘엠에스 윈도’와의 100% 호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독립적인 플랫폼을 확보해 리눅스와 유닉스를 지원한다. 티맥스 쪽은 엠에스 윈도보다 가볍고 속도가 빠른데다 안정적인 게 특징이라고 밝혔다.

티맥스 윈도는 시제품 단계로, 그래픽카드 등 각종 디바이스 드라이버와의 호환을 100% 구현하지 못한 상태지만, 게임 ‘스타크래프트’와 인터넷뱅킹 등이 작동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엠에스의 오피스 프로그램과 브라우저, 동영상 재생을 비롯해 어도비 플래시 게임도 구현됐다. 티맥스는 사무용 프로그램인 ‘티맥스 오피스’와 웹브라우저 ‘티맥스 스카우터’, 이메일 프로그램 ‘티맥스 메일러’도 함께 공개하고 이 프로그램들에서 작성한 문서들과 엠에스 제품이 호환되는 것을 시연했다.

티맥스 윈도는 오는 10월 시제품을 일반에 공개한 뒤 11월 시판에 나설 계획이다. 값은 엠에스 윈도보다 낮게 책정될 전망이다. 박대연 티맥스소프트 회장은 “피시 운영체제는 핵심 소프트웨어임에도 불구하고 특정업체 종속이 매우 심각하다”며 “티맥스 윈도 개발은 국내 소프트웨어 역사에 획을 긋는 상징적 사건”이라고 말했다. 티맥스 쪽은 티맥스 윈도와 오피스로 2012년까지 세계 시장의 10%, 2015년까지 30% 점유를 목표로 제시했다.

4년 동안 400여 연구원들이 개발해낸 ‘티맥스 윈도’의 코드 크기는 200만 줄 규모다. 엠에스에는 3만명이 넘는 연구개발 인력이 있으며, ‘윈도 엑스피’는 브라우저 등이 결합돼 프로그램의 코드 크기가 4000만 줄을 넘는다. 티맥스소프트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의 미들웨어와 데이터베이스 분야에서 성공적인 국산화를 이뤄낸, 2000여명 규모의 국내 최대 소프트웨어 개발회사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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