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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11.02 20:58 수정 : 2009.11.02 20:58

머리카락 한올까지 생생하게





게임세상 /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새 컴퓨터 운영체제 윈도7은 게임 환경의 변화도 가져왔다. 무엇보다 게임의 그래픽 기능이 좋아졌다. 윈도7 전용으로 개발된 그래픽 프로그램 ‘다이렉트엑스11’을 적용해 개선된 게임 화면을 제공한다. 이전 윈도가 아날로그 텔레비전 화면이라면 윈도7은 디지털 평면 텔레비전으로 게임을 하는 것과 같다. 같은 게임이라도 훨씬 사실적이고 세밀한 영상을 볼 수 있다. 거울에 반사되는 햇볕, 출렁이는 바다의 물결, 해변의 모래알 등과 같은 자연의 경관을 사실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개발사들도 새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연말부터 윈도7 기반의 게임들이 속속 발매될 예정이다. 연말을 기점으로 ‘스토커: 콜오브프리피야트’, ‘에일리언 vs 프레데터3’(사진) 등 국외 대작들이 윈도7 기능에 맞추어 개발되고 있다. 한국 온라인게임과의 호환성도 이전보다 좋아졌다. 그동안 윈도는 한국 온라인게임과 충돌 현상이 잦았다. 비스타에선 실행되지 않은 온라인게임이 많아 이용자들의 불편이 컸다. 엠에스는 윈도7 개발 초기부터 국내 온라인게임 100개를 선정해, 호환성 작업을 진행해 왔다. 엠에스 쪽은 “현재 이들 온라인게임 중 85%의 호환성을 확보했으며 나머지 15%의 게임들도 조만간 해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이온’, ‘씨나인’ 등은 윈도7에서 더 좋은 그래픽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컴퓨터 부품 업체들의 대응도 분주하다. 엔비디아, 에이엠디(AMD) 등 컴퓨터 부품업체들은 윈도7에 최적화된 그래픽카드를 공개했다. 엔비디아는 자사 그래픽카드의 ‘피직스’ 기능을 적용해 역동적 게임 화면을 보여준다. 바람에 날리는 머리카락 한 올까지 놓치지 않고 표현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쪽 설명이다. 따로 그래픽카드를 장만할 필요 없이 윈도7만 설치하면 바로 고품질의 그래픽을 감상할 수 있다.

윈도7은 이전 버전에 견줘 가벼워졌고 속도도 빨라졌다. 덕분에 노트북에서도 원활하게 게임을 할 수 있다. 일반 노트북에서 속도가 느려 실행하기 힘들었던 ‘아이온’도 윈도7을 설치한 노트북에선 무리 없이 실행됐다. 또, 이전 윈도에선 다소 불안했던 64비트 소프트웨어를 완벽히 실행할 수 있어 고품질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윈도7에 추가된 멀티터치 기능은 게임 조작의 변화를 가져왔다. 멀티터치 기능은 손가락 여러 개를 모니터에 대고 직접 작업을 할 수 있는 기능이다. 키보드와 마우스로만 조종했던 게임을 터치스크린을 통해 손가락으로 직접 조작할 수 있다.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 디에스처럼 마우스와 키보드 입력 방식에서 불가능했던 다양한 조작이 가능하다. 특히 키보드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용 게임에서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보안기능이 강화돼 개인정보 유출이나 해킹의 위협을 줄일 수 있다고 엠에스 쪽은 밝혔다.

이덕규 <베타뉴스>(betanews.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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