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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11.02 20:59 수정 : 2009.11.02 20:59

윈도7 업그레이드? 아직 때가 아니다!

드라이버 지원 안돼…“첫 서비스팩까지 미뤄야”

윈도7이 빠르고 가볍고 다양한 기능이 있으면서 엑스피 환경에서도 돌아간다는데, 이번 기회에 내 컴퓨터 운영체제를 윈도7로 업그레이드해도 될까.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달 22일 전세계에 출시한 운영체제 윈도7은 엠에스가 내놓은 운영체제 종류에서는 처음으로 피시를 고사양 제품으로 바꾸지 않고도 설치와 운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엠에스 쪽이 밝힌 바에 따르면, 윈도7은 엑스피 환경의 피시에서도 돌아가는 운영체제를 목표로 개발되었고, 실제로는 비스타가 실행되는 피시 환경이면 문제없이 수행된다. 비스타를 깔아 쓰던 피시에 윈도7을 설치하면 비스타 때보다 모든 작업의 속도가 훨씬 빠르게 실행되고 다양한 새 기능을 쓸 수 있다는 말이다. 윈도7을 쓰기 위해서 새 피시를 사지 않고 문서작성기나 보안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하듯이 운영체제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가능할까.

윈도7 풀패키지를 사는 대신 업그레이드를 선택하면 이점이 있어 보인다. 운영체제의 기능은 풀패키지와 업그레이드 제품 사이에 차이가 없지만 업그레이드하면 새 피시를 살 필요가 없고 값도 10만원가량 싸다. 엠에스는 홈페이지에서 윈도 엑스피와 비스타 사용자가 윈도7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호환성 점검코너와 함께 업그레이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하드웨어상 가능하더라도 지금은 윈도7로 업그레이드할 때가 아니다”라고 조언한다. 실제로 윈도 비스타 환경의 피시를 쓰던 정현성씨는 선물받은 윈도7로 피시를 업그레이드했지만, 각종 하드웨어 드라이버가 지원되지 않아 결국 다시 비스타 환경으로 복귀했다. 새것을 선호하는 얼리어답터가 남들보다 앞서서 겪는 ‘비용’이다.

미국의 <컴퓨터월드>는 지난달 30일 “피시 사용자들은 윈도7로의 업그레이드를 미뤄야 한다”는 컴퓨터 기술지원업체 레스큐콤 대표 조시 캐플런의 충고를 전했다. 그는 이유로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피시에 저장된 정보들이 사라질 수 있고, 윈도 비스타에서 업그레이드할때 보고된 ‘무한 리부팅 에러’가 생기는 등 엠에스가 해결하지 못한 문제점을 들었다. 이 때문에 사용자들은 윈도7에 최적화된 피시가 더 많이 판매되고 각종 하드웨어 드라이버와 패치들이 보급되는 시점에 윈도7이 깔린 피시를 구매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캐플런은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시기는 엠에스가 다양한 버그를 수정하는 첫 번째 서비스팩을 내놓을 때까지는 업그레이드를 미루는 게 좋다”고 말했다. 윈도 비스타의 경우 넉 달 만에 첫 번째 서비스팩이 지원됐으며, 윈도7은 그보다 늦게 서비스팩이 지원될 예정이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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