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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11.30 19:38 수정 : 2009.11.30 19:38

인터넷뱅킹·전자상거래…모바일 시장 잡아라

맛집 검색하면 자동으로 지역식당 전화 연결…
포털·이동통신사, 아이폰 계기로 서비스 강화

아이폰 출시와 함께 국내에서도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가 열리고 있다. 모바일웹 또한 본격적인 스마트폰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 포털과 전자상거래 네이버와 다음은 그동안 운영해온 모바일용 페이지에 대한 대대적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단문블로그 ‘미투데이’와 여행정보 서비스 ‘윙버스’를 인수해 일찌감치 모바일에 투자해온 네이버는 최근 모바일용 뉴스캐스트 서비스를 시작했다. 네이버는 케이티(KT)와 손을 잡고 위치정보 기반 모바일 서비스 개발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전 직원 1000명에게 아이폰과 옴니아2를 지원하며 모바일에서 앞서나가겠다는 다음은 모바일용 사회관계망서비스 ‘아이버디’를 내놓을 예정이다. 모바일 지도에 나타나는 친구들을 찾아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위치기반형 서비스다. 다음은 이를 모바일 지역광고 등의 사업모델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네이트를 운영하는 에스케이(SK)커뮤니케이션즈는 에스케이(SK)텔레콤과 손을 잡고, 싸이월드 이용에 최적화된 ‘싸이폰’을 올해 안에 내놓을 예정이다.

모바일에선 사용이 거의 불가능하던 인터넷뱅킹과 상거래를 지원하기 위한 움직임도 구체화되고 있다. 현재 국내 인터넷뱅킹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만 쓸 수 있기 때문이다. 17개 시중은행으로 구성된 모바일금융협의회는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뱅킹 서비스에 대한 공동 표준안을 마련해 이르면 내년 초부터 대부분의 은행에서 스마트폰을 통한 전자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쇼핑몰 지마켓도 모바일 인터넷쇼핑을 대비해 아이폰과 아이팟터치에서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용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을 앱스토어에 무료로 올려놓았다.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만 작동하는 액티브엑스를 통하지 않고 카드 결제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

■ 광고 기반 수익 모델 모바일 광고를 활용한 사업 모델도 잇따라 출현하고 있다.

네이버는 케이티와 손잡고 네이버 검색 화면에 나온 업소의 전화번호를 누르면 무료로 자동연결되는 ‘케이티 콜링크’ 서비스를 시범 서비스한다. 예를 들어 신촌 지역의 설렁탕 집을 찾기 위해 ‘신촌 설렁탕’을 검색창에 입력하면 신촌 지도와 함께 그 일대에 있는 설렁탕 전문 식당들의 이름과 연락처가 나온다. 이때 가게 이름 이미지나 전화번호를 누르면 자동으로 전화로 연결된다. 전화요금은 수신자 부담이기 때문에 공짜다.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선 미리 본인 전화를 등록해 놔야 하지만, 한 번만 등록해 놓으면 클릭 한 번으로 무료 전화까지 연결되니 편리하다. 검색만 하면 곧바로 전화까지 연결해 주는 이런 서비스들은 모바일웹 환경에서 각광받는 새로운 사업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자메시지도 모바일웹과 결합해 새로운 수익 모델에 도전하고 있다. 케이티는 인터넷광고 대행업체인 오버추어코리아, 모바일 마케팅업체 애드앤텔과 함께 문자메시지 맞춤형 검색광고를 내년 상반기에 내놓을 예정이다. 희망자들에 한해 문자메시지를 받을 때 메시지 내용과 맞는 키워드를 자동으로 뽑아내 광고 링크 정보를 메시지 수신자에게 함께 제공하는 서비스다. 구글 지메일에서 메일 내용과 관련 있는 광고를 자동으로 보여주는 것을 문자메시지로도 확대한 모델이다. 이 서비스는 메시지 수신자의 위치정보를 반영한 추천광고도 제공하게 된다.

예를 들어 광화문에 있는 이 서비스 가입자 덕만이 미실로부터 “생일 축하해. 저녁때 동대문에서 만나 옷가게 가자”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고 하면, 덕만은 메시지 내용과 함께 이와 관련된 광고 링크가 포함된 문자메시지를 받게 된다. 덕만이 이 링크를 누르면 ‘생일’ ‘옷가게’ ‘동대문’이라는 키워드와 관련된 광고가 나오고, 덕만의 현재 위치인 ‘광화문’과 관련된 추천 광고도 볼 수 있게 된다. 케이티는 서비스에 따른 무선인터넷 데이터 통화료는 무료이고, 희망 가입자에게는 통화료 감면 등의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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