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0.02.09 17:46
수정 : 2010.02.10 15:52
|
윙버스(사진 왼쪽)·다음 지도(오른쪽)
|
[애플리케이션 글로벌 경쟁]
벤처 인수·지도서비스 등 분주
초고속 인터넷 시대의 승자인 포털 네이버와 다음도 스마트폰 시대를 맞아 뜨거운 경쟁을 시작했다. 피시통신에서 인터넷으로 바뀐 것처럼, 스마트폰은 유선인터넷이 무선인터넷으로 옮겨가는 플랫폼의 변화라는 인식에서다. 플랫폼이 바뀌면 게임의 규칙이 달라지기 때문에 그동안의 강점과 약점을 내려놓고 새로운 규칙 아래서 경쟁을 하게 된다. 그동안 유지되어온 경쟁업체와의 격차가 하루아침에 무의미해질 수 있다.
네이버와 다음은 모바일 인터넷의 플랫폼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두 회사는 그동안 국내에서는 별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한 구글이 안드로이드폰에 구글 지도, 일정기, 검색 등 각종 서비스를 기본메뉴로 탑재하고 나타나는 새로운 경쟁환경이 닥쳤다는 것을 인지하며 ‘한국형 모바일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네이버는 미투데이, 윙버스(사진 왼쪽) 등 모바일에 경쟁력이 높은 벤처기업을 인수해 네이버의 애플리케이션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도, 웹툰, 블로그, 실시간 검색어 등 10종류의 애플리케이션을 내놓았다. 그동안 아이폰용으로 내놓았던 앱들은 안드로이드폰용으로도 내놓을 계획이다. 네이버는 메일·일정관리 등 개인화 서비스와 윙버스·지도 등 위치기반 서비스, 웹툰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별도의 앱을 선보이면서 이를 통합검색을 통해 연계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다음은 앞서 메일·지도(오른쪽)·티브이팟·티스토리 등을 모바일 전용 앱으로 선보였고, 모바일을 포털로서의 선두 탈환의 플랫폼으로 바라보고 있다. 특히 이용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다음 지도와 로드뷰를 기반으로 다음이 그동안 웹에서 축적해 놓은 다양한 생활정보 서비스와 위치기반 서비스를 연계해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구본권 기자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