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0.03.16 21:22
수정 : 2010.03.16 21:22
‘세빗’ 참가해 호평 받아
기술력과 디자인으로 무장한 한국 중소기업의 정보기술(IT) 제품이 외국 바이어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2~6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통신박람회인 세빗(CeBIT)에서 중소기업 49곳이 참가한 한국관을 운영한 코트라(KOTRA)가 16일 ‘세빗을 빛낸 한국 아이티(IT) 제품’을 소개했다.
가장 많은 관심을 끈 것은 3차원(3D) 영상분야였다. 3차원 텔레비전 방송제작 장비를 생산하는 레드로버는 전시회에서 바이어 140명과 상담을 진행한 뒤, 530만 달러 규모의 수출을 추진 중이다. 이 회사는 3차원 텔레비전 방송용 애니메이션을 제작할 능력까지 갖추고 있어 호평받았다고 코트라는 전했다. 3차원 입체모니터를 선보인 파버나인 코리아도 610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국내 처음 수중영상촬영 기능을 갖춘 보안카메라를 출시한 지비에스(GVS)는 전시회 현장에서 6만 달러 규모의 주문을 따냈다. 시냅스가 내놓은 차량용 초소형 핸즈프리 제품도 현장에서 바로 휴대폰 제조업체인 노키아한테 “이후 500만 달러 어치를 구매하겠다”는 러브콜을 받았다.
지난해 세계시장의 10%를 점유했던 이노웍스의 아이폰용 커버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외국 바이어 700여명이 찾은 이즈커뮤니케이션의 전자칠판은 현재 55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세빗에서 우리 중소기업들의 제품 경쟁력이 돋보인 건, 향후 유럽시장 진출 확대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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