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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1.22 15:06 수정 : 2019.01.22 20:23

GS칼텍스, LG전자와 MOU
‘에너지-모빌리티 융복합거점’ 만들기로
그린카에도 지분투자해 차량공유 거점도

휘발유·경유 등을 파는 주유소가 전기차 시대를 대비해 ‘전기차 충전소’로 거듭나려는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기업들이 업종을 불문한 협업을 시도하고 있어 주목된다.

지에스(GS)칼텍스와 엘지(LG)전자는 주유소를 ‘에너지-모빌리티 융복합 스테이션’으로 조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기차 보급 확대 등 환경 변화에 맞춰 기존 주유소 공간을 재해석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하겠다는 취지에서 맺어졌다. 전기차 충전·경정비·대여 등의 서비스를 융복합 스테이션에서 제공하겠다는 것인데, 엘지전자는 지에스칼텍스 주유소에 350㎾급 초고속 멀티충전기를 설치하기로 하고, 향후에는 로봇충전이나 무선충전 시스템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두 회사의 이런 업무협약은 지난해 10월 에스케이(SK)네트웍스와 현대자동차가 맺은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 충전소’ 조성 업무협약과 비슷하다. 에스케이 주유소에 현대차가 초고속 충전기를 설치하고, 충전예약·결제와 경로 경유 충전소 추천 등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2022년까지 전기차 보급대수를 43만대까지 늘릴 계획을 잡고 있어 전기차 충전소 확충은 필수적이다. 전국에 1만곳이 넘는 주유소는 좋은 거점이다.

주유소는 단순 충전소 구실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공유차량을 빌려타는 거점 노릇까지도 할 수 있다. 지난달 18일 지에스칼텍스는 차량공유업체인 그린카(롯데렌탈의 자회사)에 350억원을 투자해 지분 10%를 확보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차량 배치를 위한 주차장과 충전소 확보가 필수적인 그린카에는 주유소가 거점 역할을 하고, 지에스칼텍스로서는 그린카의 이용자 빅데이터 확보가 가능하다.

지에스칼텍스 쪽은 “주유소를 에너지-모빌리티 융복합 스테이션으로 탈바꿈시켜 스마트 시티 내 모빌리티·커뮤니티 허브로서 새로운 기점을 열 것”이라며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충전 인프라 확충, 카셰어링, 전기차 정비 등 고객 서비스 기반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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