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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1.30 18:04 수정 : 2019.01.30 20:58

연결기준…매출 64조9778억원
“비철강·신성장부문 성장통해
2021년 매출 78조원대 목표”

포스코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5조5426억원을 기록해 7년 만에 5조원대로 복귀했다. 매출액은 64조9778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매출은 7.1%, 영업이익은 19.9% 늘어났다.

30일 포스코는 콘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연결 기준 매출액 64조9778억원, 영업이익 5조5426억원, 순이익 1조89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017년 60조원대에 재진입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60조원대를 달성했다. 영업이익 5조원대는 2011년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순이익은 일회성 평가손실, 유가증권 처분이익 감소, 법인세비용 증가 등으로 전년에 견줘 36.4% 줄었다.

포스코는 “글로벌 경기둔화와 수요산업 침체,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어려운 판매여건에서도 고부가가치 철강판매 확대와 그룹사 실적 개선으로 연결기준 6분기 연속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자평했다.

부문별로 보면, 철강부문 합산 영업이익은 4조5126억원으로 전년보다 9080억원이 뛰었고, 2016년에 100억원대에 불과했던 비철강부문 합산 영업이익도 1조1397억원으로 2년 연속 1조원대를 달성했다. 또 해외철강 부문 합산 영업이익도 4848억원으로 전년보다 85억원 증가했다. 포스코대우의 무역부문, 포스코건설의 건축부문 호조와 포스코켐텍이 이차전지소재 시장 급성장에 따른 음극재 판매 확대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국내외 그룹사 전체의 실적이 고르게 개선됐다,

한편, 포스코는 중기경영전략을 발표했다. 철강부문에서는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늘리고, 신성장부문에서 포스코켐텍과 포스코이에스엠(ESM) 합병을 마무리해 이차전지 소재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2021년에 매출 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또한, 비철강·신성장부문 매출을 늘려 2021년엔 연결기준 매출 78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스코는 과거 6년간 8천원의 주당배당금을 지급해왔으나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위해 2018년 주당 배당금을 전년보다 2천원 증가한 1만원으로 확대키로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주당배당금 1만원은 2011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올해도 지난해 수준의 안정적인 현금배당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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