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1.31 15:49
수정 : 2019.01.3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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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의 네이버 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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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편 전 화면 기본으로 한 ‘듀얼 앱’ 선봬…“반응 면밀 분석 후 전면 전환
“동영상 소비 흐름 맞게 서비스 개편…기술 기반 금융서비스 준비”
네이버가 모바일 첫 화면에서 뉴스를 빼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전면 개편안의 적용 시점을 사실상 연기했다. 한성숙 대표는 31일 작년 4분기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콜(회의통화)에서 “사용자 요구를 반영하고 사용자 경험을 향상하기 위해 기존 버전과 새 버전을 하나의 앱 안에 쓸 수 있도록 개발한 ‘듀얼 앱’을 새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듀얼 앱은 내달 iOS용, 상반기 중에 안드로이드용으로 각각 출시될 예정이다.
애초 네이버는 모바일 첫 화면을 검색창 위주로 바꾸고 뉴스와 실시간 급상승검색어(실급검)를 빼는 등 작년 10월 발표한 개편안을 올해 1분기 안에 전면 적용할 계획이었다. 이는 소위 ‘드루킹 사태’로 빚어진 뉴스 편집 논란 해소 차원이었다.
그러나 듀얼 앱은 개편 전의 화면을 기본 설정으로 하고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새 화면을 선택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개편된 화면을 기본 설정으로 적용하는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박상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0년 만의 개편인 만큼 무리한 이관보다는 피드백을 면밀히 분석하고 이용자들의 자유로운 선택을 지원하며 업데이트를 진행해 사용성을 개선하며 전면적 전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또 “올해는 모든 서비스에서 동영상을 생산·업로드 하는 인프라를 제공하고 메인화면·검색 등 사용자 접점에서 최적화된 형태로 제공할 것”이라며 “동영상 소비 과정에서 흐름이 끊이지 않고 연결되도록 네이버 서비스를 전면 개편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영상 생산을 활성화할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생태계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금융 서비스 진출과 관련, “(인터넷 은행 등에) 직접적 진출은 하진 않지만, 네이버에 있어서 핀테크 서비스 및 사업은 중요하다”며 “네이버의 강점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쇼핑 서비스를 이용하는 판매사업자에게 원활한 자금 흐름을 지원하고, 기술을 기반으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뿐 아니라 사용자들을 대상으로도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선보여 서비스와 가치를 제공하려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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